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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확대되는 현대 N-라인, 고성능의 대중화 이끄나?

  • 기사입력 2020.11.25 09:47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고성능 라인업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반떼 N-라인(Line, 이하 생략), 쏘나타 N-라인을 선보였고, SUV인 코나에도 N-라인을 추가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차종에 N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 쏘나타 N라인 측면부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은 세부적으로 ‘N’과 ‘N-라인’ 두 가지다. N은 남양과 뉘르부르크링을 의미하며, 서킷에서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차량이 갖는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차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N인이 공도보다 서킷에서 더욱 즐거운 차량이라면 N-라인은 서킷도 이따금씩 달릴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N 대비 일상에서 더욱 편안하고, 재밌는 드라이빙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떡볶이로 빗대자면 어차피 맵긴 하지만, 아주 매운맛이냐, 덜 매운맛이냐의 차이 정도?
 
▲현대 아반떼 N라인 정면(사진=현대차 제공)


아반떼 N-라인

모델별로 각각의 특징을 보면 아반떼 N-라인은 일반 모델 대비 훨씬 과감한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낮고 넓은 기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 과감하게 키웠고, 범퍼도 공격적이다. 이외에도 18인치 알로이 휠과 사이드 스커트, 머플러 팁과 디퓨저, 립 스포일러까지 N-라인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됐다.
 
▲현대 아반떼 N라인 실내(사진=현대차 제공)

실내에서는 계기반 좌측으로 비어있던 공간에 통합 주행 모드 버튼이 추가되고,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도어, 시트 등에 빨간색 스티치가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에는 N-라인 로고와 함께 패들 시프트가 추가되고, 시트도 측면지지부를 키운 버킷시트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완성한다.
 
▲현대 아반떼 N라인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사진=현대차 제공)

디자인 감성 외에도 실질적인 주행 감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N 파워 쉬프트로 변속 시 풍부한 토크감을 자랑하고, 레브 매칭으로 엔진 RPM과 변속 RPM을 빠르게 일치시켜 운전은 즐거움을 높여준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해 일반 모델과 비교해 81마력, 11.3kg이 높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승차감과 제동성능도 개선했다.
 
▲현대 쏘나타 N라인 정면(사진=현대차 제공)


쏘나타 N-라인

쏘나타 센슈어스만 하더라도 기본모델 대비 디자인은 과감한 편이었는데, N-라인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존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모두 보완했다. 그릴은 더 깔끔하면서 스포티해졌고, 센슈어스와 달리 듀얼 머플러 팁도 양쪽에 배치된다. 블랙 하이그로시 사이드미러, 19인치 알로이 휠도 기본이지만, 카본 스포일러, 19인치 블랙 경량 휠, 모노블록 브레이크, N 퍼포먼스 서스펜션까지 준비해 조금 더 화끈하게 변신도 가능하다.
 
▲현대 쏘나타 N라인 실내(사진=현대차 제공)

실내에서는 아반떼 N-라인이 그랬던 것처럼 쏘나타 N-라인도 N로고 추가된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버튼, N 전용 버킷시트가 준비된다. 하지만 일반모델의 편의 사양인 뒷좌석 열선과 뒷좌석 커튼, 워크인 디바이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모두 그대로 선택이 가능하며, 주행/안전 첨단사양도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 쏘나타 섀시와 2.5T엔진, 카본 스포일러, 브레이크 (사진=현대차 제공)

2.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0마력을 발휘하는데 반해 N-라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을 130마력 향상된 290마력까지 끌어올렸고, 최대토크는 43kg.m를 발휘한다. 출력이나 토크나 국산 중형세단에서는 보기 힘든 수치인 데다, 8단 습식 N DCT를 적용해서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레브 매칭과 N 파워 쉬프트 외에도 런치컨트롤과 스포츠 튜닝 섀시를 적용하고,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까지 추가해 실질적인 성능과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 코나 N라인(사진=현대차 제공)


코나 N-라인

타사의 고성능 라인업이 세단과 쿠페에만 한정된 게 아닌 것처럼 현대차도 SUV인 코나에 N-라인을 추가했다. 부분변경으로 출시된 코나는 귀여운 이미지가 강한데, N-라인은 매뒤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커튼을 강조한 범퍼를 적용해서 고성능 이미지를 끌어올렸다. 18인치 N라인 전용 휠은 더욱 화려하고, 후면에서도 N-라인 전용 범퍼를 추가해 밋밋함을 지웠다.
 
▲현대 코나 N라인 실내(사진=현대차 제공)

실내는 다른 N-라인처럼 레드 스티치와 컬러가 포인트로 추가되는데, 세단과 달리 버킷시트는 삭제됐다. 대신 버튼형이 아닌 레버형 변속기는 N앰블럼이 추가되고, 타공이 추가된 가죽을 사용해서 시각적으로나 감성적인 완성도는 오히려 더 높은 편이다.
 
▲현대 코나 N라인(사진=현대차 제공)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하며, 7단 DCT가 맞물리기 때문에 일반 모델과 엔진성능 자체는 동일하다. 쏘나타의 출력이 대폭 향상된 것에 비하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출력보다는 핸들링과 움직임 자체가 더 빠르도록 세팅됐다. 또한 대용량 브레이크 패키지, 18인치 매트 블랙휠, N 퍼포먼스 서스펜션, N로고 인테리어 패키지 등의 다양한 N 퍼포먼스 파츠를 마련해 감성 마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


1대의 차량으로 누리는 다양한 재미

요즘 시대에 SUV가 인기가 높은 건 일상에서도 운전이 편안하고, 주말에는 차박이나 캠핑, 여행용으로도 좋기 때문이다. 결국 다재다능과 실용성으로 정리될 수 있는데, N-라인은 다른 방식으로 다재다능하며,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타던 세단 또는 SUV이지만, 고성능이 첨가되면서 감성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더욱 뚜렷한 운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N 대비 가족과 함께 타기에도 부담이 적다. 당연히 여러 대의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면 문제가 아니겠지만, 현실을 고려해 1대의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면 N-라인은 팍팍한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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