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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스타렉스, 12월 초 단종… 스타리아는 2월 출시?

  • 기사입력 2020.12.16 15:24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2007년 5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던 현대 스타렉스가 지난 12월 2일, 마지막 주문을 마감하며, 단종 절차에 돌입했다. 신형 스타렉스는 2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모델명도 스타리아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렉스의 주문 마감으로 신차 출시까지 약 3~4개월 동안은 관련 업종의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렉스의 고급 승합모델 어반(사진=현대자동차)


경쟁모델은 없다!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현대 스타렉스


과거에는 이른바 ‘봉고차’들이 길거리를 누볐지만, 강화된 안전법규로 인해 과거의 승합차들은 사라지고, 세미 보닛이 적용된 현대 스타렉스가 유일하게 승합차 시장을 지켜왔다. 이 때문에 통학용, 복지용, 관공서용 등의 차량으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차박이 뜨면서 중고차까지 귀한 몸이 되었다.

스타렉스와 비슷한 모델로는 기아차에서도 카니발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경쟁모델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스타렉스를 견제하기 위한 모델로 르노 마스터가 출시되기도 했지만, 지하주차장을 진입할 수 없는 높이와 자동변속기의 부재는 스타렉스 판매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덕분에 최근 판매량은 월 4,475대를 찍기도 했으며, 지난 11월에도 3천 여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평균 판매량은 출시된 지 13년 된 차량의 수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3,041대였다.
 

▲스타렉스 승합 모델의 버스 전용차로 주행(사진=현대자동차)


10년이 지나도 무난한
그랜드 스타렉스는 어떤 차였나


2세대 스타렉스는 그랜드 스타렉스라는 모델명으로 2007년 5월 출시됐다. 1세대 쏘렌토에 사용되었던 2.5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1세대와 비교해서 양쪽에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실용성을 높이고, 바디 길이도 한 가지로 통일했다. 2013년 11월에는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됐고, 리무진 모델과 특장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2013년 8월 19일부터는 승합차의 최고 속도 제한 장치가 의무 장착되면서 11인승 모델은 110km/h로 속도가 제한되었고, 2014년 5월 2일에는 어린이 통학용 차량으로 개발된 15인승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10년 만이라고 할 수 있는 2017년 12월에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상징인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했고, 고급 트림으로 어반을 추가했다. 어반에는 개선된 서스펜션과 17인치 알로이 휠, 전용 LED 테일램프 등이 장착된다. 그러나 너무 냉정하게도 승합차라는 색깔을 유지하며, 비싼 리무진과 어반에도 HID와 스타트 버튼마저 빼 버렸다. 결과적으로 카니발과 비슷한 편의 사양정도는 기대할 수 없도록 개발돼 승용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스타렉스 후속으로 추정되는 테스트 차량(사진=양봉수 기자)


2월 출시될 신차의 모델명은 스타리아?

모델명에 대한 소식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1세대, 2세대에 이은 3세대 스타렉스 출시가 정상적인 수순이지만, 이번에는 ‘스타리아’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스타렉스의 모델명을 ‘스타리아’로 바꾸려는 의도는 아무래도 기존의 스타렉스와 차별화를 두고 새로운 모델명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복안이 깔린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모델은 기존가 달리 후륜에서 전륜구동으로 바뀐다. 당연히 구동축이 삭제되는 만큼 바닥면이 낮아지고, 승하차도 편리 해진다. 스타렉스와 비슷한 형태가 유지되긴 하지만, 사실 스타렉스를 계승하기보다는 승합차의 디자인 한계라는 평이 더 지배적이다. 어쨌거나 차세대 모델은 기존의 스타렉스와는 다른 구조,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될 전망이며, 이르면 2월 중 출시된다.

바디와 파워트레인도 변경되고, 13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변경이기 때문에 가격도 왜건(11/12인승)을 기준으로 현재 2,365만 원에서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11인승과 9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차세대 모델의 예상 가격은 2천만 원 중반에서 4천만 원 후반 수준이다.
 
한편, 차세대 모델은 밴과 승합부터 기존 스타렉스 보다 훨씬 더 고급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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