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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레인저 랩터, 2리터 디젤로 국내 출시 임박

  • 기사입력 2020.12.17 14:36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내에서 잘 알려진 수입 픽업트럭을 꼽자면, F150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지만, 수입업체를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F150은 이제는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쉬우며, 동급의 픽업트럭들도 덩달아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포드 신형 F150(사진=포드)

그러나 F150은 SUV로 따지면 풀사이즈 급으로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을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대형 SUV로 불리는 차량이 미국에서는 중형급 정도에 속하며, 풀사이즈급은 그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도로 환경에서는 대형급 SUV만 하더라도 큰데, 여기에 더 큰 풀사이즈급은 꽤 많은 제약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포드 레인저 랩터 전측면(사진=포드)

픽업트럭들도 마찬가지다. F150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정식 출시가 현재까지도 진행되지 않는 것은 국내 도로 환경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F150과 쉐보레 콜로라도, 쌍용 렉스턴 스포츠 등으로 국내 픽업트럭 인기를 실감한 포드가 크기가 큰 F150 대신 아래급인 레인저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중 레인저 랩터는 고성능 면모가 가득해 국내 출시를 희망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 레인저 랩터 전면(사진=포드)

일반 모델보다 꽤 과격해진 레인지 랩터의 디자인 요소 상당 부분은 F150 랩터에서 가져왔다. 검은색으로 처리된 검은색 그릴 중앙에 자리 잡은 큰 포드 레터링 역시 F150 랩터에서 먼저 적용됐었다. 진입각을 위해 날렵해진 범퍼에는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에어커튼과 LED 안개등도 포함됐다.
 
▲포드 레인저 랩터 후측면(사진=포드)

측면은 오프로더의 성격이 묻어난다. 한층 두툼해진 펜더 플레어는 검은색으로 처리해 외부 손상에 대비했다. 서스펜션의 변경과 레인저 랩터를 위한 전용 타이어 등으로 지상고는 283mm 높아졌다.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사이드 스텝은 오프로드에서 다양한 충격에 대비, 100kg의 하중을 10년간 버티는 것과 비슷한 충격으로 8만 4천 회 이상의 하중 테스트도 진행했다.

트렁크 도어 상단부 좌측과 우측에는 각각 검은색으로 처리된 레인저와 랩터 레터링이 부착돼 일반 모델과 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범퍼에는 일반 모델과 다른 통합형 토우바와 3.8톤까지 견딜 수 있는 두 개의 견인 고리가 적용됐다.
 

▲포드 레인저 랩터 운전석(사진=포드)

실내는 고성능 차량의 면모가 제대로 발휘됐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그러나 타공 처리된 스티어링 휠 상단부 중앙에는 빨간색 줄무늬가 적용됐다. 또한 파란색 스티치와 마그네슘으로 제작된 패들시프트도 랩터 전용 사양이다. 시트 역시 특별하다. 허리와 허벅지 지지부를 부풀렸고, 스웨이드로 마감해 탑승자에게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포드 레인저 랩터가 주행중인 모습(사진=포드)

레인저 랩터에는 213마력의 최고출력과 5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리터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여기에 F150 랩터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높은 효율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서스펜션은 랩터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된 폭스샥이 사용돼 오프로드에서 순정 대비 더 넓은 범위의 휠 트러블을 확보했다. 강력한 제동성능을 위해 전후륜 브레이크의 사이즈도 커졌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드가 구별된 주행모드는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고속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바자(Baja) 모드는 차량의 응답성을 높여주고, 트랙션 컨트롤의 개입을 늦춰 운전의 재미를 더해 준다.

한편, 포드 레인저 랩터는 2021년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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