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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국산 SUV 판매 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1.02.05 09:35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1월 국산차 전체 판매량은 11만 6,270대로 지난해 12월 판매량 대비 약 12.6% 감소했다. 그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7%가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위축된 소비시장에서 선전을 보여줬다. 그러나 2월은 적은 월 일수와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판매량 하락세가 예상된다.
 
▲현대 코나(사진=현대자동차)

10위. 현대 코나(1,196대)
부분변경을 통해 외부 디자인을 변경했고, 편의사양까지 추가했지만 낮아진 판매량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8%의 판매량이 감소했고, 지난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30.1%가 감소한 판매량이다. 그래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성비 모델인 2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을 최근 출시했고, 고성능 모델인 N이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에 변화가 예상된다.

9위. 쌍용 티볼리(1,533대)
쌍용 티볼리가 다시 순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계를 증명하듯 10월, 11월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8위를 기록했다. 티볼리는 파생모델인 티볼리 에어까지 두 가지 모델로 판매 중이다. 티볼리 에어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하더라도 판매량의 대부분은 기본 모델에 집중됐다. 그러나 현재는 티볼리 에어의 판매량이 점차 높아져 12월에는 티볼리가 914대, 티볼리 에어가 619대를 각각 기록해 비슷한 판매량 보여주고 있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8위. 제네시스 GV80(1,965대)
GV80가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판매량이 43.4% 감소했다. 이는 신차효과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하위 모델인 GV70의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이 크다. 기존에는 프리미엄 SUV를 원하지만, 크기가 부담스럽더라도 무조건 GV80를 구매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하위 모델이 출시됐기 때문에 큰 등락폭의 판매량보다는 꾸준한 판매량이 예상된다.

7위. 르노삼성 QM6(1,975대)
르노삼성의 좋지 못한 내부 사정은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의 경영난이 악화돼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나선 사측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의 대립 상황을 보여주듯 QM6의 판매량이 58.6%나 감소했다. 만약, 파업이 시작된다면 생산량에도 차질이 생겨 QM6의 판매량은 더욱 하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6위. 제네시스 GV70(2,287대)
GV70가 흥행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자마자 단숨에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 2위까지 올라왔다. GV70는 날렵한 디자인과 상위 모델인 GV80와 비슷한 수준의 편의 및 안전사양을 갖췄다. 큰 차체의 GV80는 판매층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GV70는 이보다 젊어진 디자인이 적용돼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 여기에 신차효과까지 더해져 당분간 GV70는 높은 판매량이 예상된다.

5위. 현대 팰리세이드(3,818대)
팰리세이드의 판매량과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5,969대를 판매했던 것과 다르게 1월에는 36%가 감소한 3,81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팰리세이드의 평균 판매량인 5천 대에도 못 미치는 판매량이다.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이 감소한 데에는 기아 카니발과 쏘렌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큰 실내 공간을 원한다면 카니발, 실내공간을 조금 줄이더라도 유지비를 고려한다면 파워트레인이 다양한 쏘렌토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차량 모두 아직 신차효과도 두둑이 누리고 있다.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4위. 기아 셀토스(3,982대)
셀토스는 지난해 12월 대비 약 72%가 급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량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는 비슷한 콘셉트의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셀토스의 판매량이 상승하면 반대로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나 지난 1월 셀토스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3위. 현대 싼타페(4,313대)
순위는 지난해 12월보다 상승했지만, 판매량은 18.9%가 감소했다. 싼타페는 부분변경을 통해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경쟁 모델이 쏘렌토의 상품성이 좋은 만큼,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 전 매달 보여줬던 월 6천 대 이상의 판매량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현대차는 재고차 위주의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그래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량 상승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자동차)

2위. 현대 투싼(6,733대)
12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3.1% 감소했고, 판매 순위도 한 단계 하락했다. 그래도 구형 모델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상승한 판매량이다. 구형 모델은 가성비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신형 모델은 크기를 키우고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추가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정확히 공략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도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형급으로 차체 크기를 키운 기존 준중형 SUV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1위. 기아 쏘렌토(7,480대)
쏘렌토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 12월 5,883대를 기록했던 판매량보다 39%가 상승했다. 쏘렌토의 판매량이 상승한 이유는 기아차 파업의 종료로 그간 출고되지 못했던 출고 지연 물량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월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그간 SUV는 디젤 엔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하이브리드 SUV의 시장을 개척한 덕분이다.

한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나와 불과 7대 차이의 판매량으로 아쉽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11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XM3가 뒤를 이어 12위를 차지했고, 기아 스포티지는 1,143대를 판매하며 13위, 현대 베뉴가 1,069대를 판매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월 1,851대를 판매해 국산 SUV 판매량 10위를 기록했던 쌍용 렉스턴은 1,026대를 판매하며 15위를 가록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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