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쌍용 렉스턴 스포츠, 성능 강화로 포드 레인저 대응할까?

  • 기사입력 2021.02.08 07:09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부분변경 모델과 포드 레인저의 출시시기가 겹치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가격대는 다르지만, 크기나 사양, 파워트레인 등에서 직접적으로 비교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가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포드 레인저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 출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는 소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포드 레인저(사진=포드)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2.2리터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을 발휘한다. 그러나 포드 레인저는 2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kg.m을 기록해 배기량이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최고출력과 토크 모두 앞선다. 최고출력은 22마력, 최대토크는 8.2kg.m이 벌어져 이미 레인저 관련기사 댓글에는 “쌍용차의 엔진이 이렇게 별로다.”라는 평까지 등장했다.
 
▲쉐보레 콜로라도 Z71-X(사진=쉐보레)

앞서 출시됐던 쉐보레 콜로라도는 3.6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서 최고출력 312마력, 38kg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낮지만, 별도의 토우&홀 모드까지 마련되어 견인 성능은 동급에서 가장 우수하다. 때문에 쌍용 렉스턴 스포츠의 성능에 대한 아쉬움은 비슷한 크기의 픽업트럭이 출시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상황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양봉수 기자)

경쟁모델 대비 성능이 뒤쳐지는 것 외에도 성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또 있다. 쌍용 렉스턴이 이번에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187마력이었던 최고출력을 202마력까지 높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42.8kg.m이었던 최대토크도 45kg.m으로 향상됐다. 이 때문에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역시 성능이 강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김예준 기자)

변속기 변경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꾸준히 발생해왔기 때문에 복합연비도 소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쌍용 렉스턴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변속기까지 7단에서 8단으로 바꿨는데,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 트럭이기 때문에 다단화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겠으나, 변속기가 바뀐다고 해도 연비의 변화는 비슷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 포드 레인저는 3~4월 중 나란히 출시될 예정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