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2.2리터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을 발휘한다. 그러나 포드 레인저는 2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kg.m을 기록해 배기량이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최고출력과 토크 모두 앞선다. 최고출력은 22마력, 최대토크는 8.2kg.m이 벌어져 이미 레인저 관련기사 댓글에는 “쌍용차의 엔진이 이렇게 별로다.”라는 평까지 등장했다.
앞서 출시됐던 쉐보레 콜로라도는 3.6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서 최고출력 312마력, 38kg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낮지만, 별도의 토우&홀 모드까지 마련되어 견인 성능은 동급에서 가장 우수하다. 때문에 쌍용 렉스턴 스포츠의 성능에 대한 아쉬움은 비슷한 크기의 픽업트럭이 출시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상황이다.
경쟁모델 대비 성능이 뒤쳐지는 것 외에도 성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또 있다. 쌍용 렉스턴이 이번에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187마력이었던 최고출력을 202마력까지 높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42.8kg.m이었던 최대토크도 45kg.m으로 향상됐다. 이 때문에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역시 성능이 강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변속기 변경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꾸준히 발생해왔기 때문에 복합연비도 소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쌍용 렉스턴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변속기까지 7단에서 8단으로 바꿨는데,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 트럭이기 때문에 다단화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겠으나, 변속기가 바뀐다고 해도 연비의 변화는 비슷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 포드 레인저는 3~4월 중 나란히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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