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진 차량들이 그렇듯, 전면과 후면은 기존 모델인 XT5의 것을 그대로 사용해 완벽히 동일하다. 그렇지만 측면은 아직 테스트 차량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만듦새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
XT5 리무진은 B 필러와 C 필러 사이를 길게 연장 시킨 스테이지 왜건 스타일이다. 덕분에 연장된 부분 사이에도 별도의 기다란 도어가 부착돼 탑승자가 손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스파이샷에서도 연장된 2열에 탑승자가 탑승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완성형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 라인이 고르게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기지만, 양산형 모델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2열 도어 역시 창문이 개방될 공간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창문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보통 리무진 하면 생각하는 세로형 벤치 시트가 아닌 도어마다 각각의 탑승공간을 갖춘 실내 구조로 보인다. 2열의 연장 부분이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전동 리클라이닝과 같은 고급 편의사양은 2열 시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XT5의 리무진은 각종 호화 편의사양을 추가한 고급 버전과 함께 장의차로도 사용될 버전도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두 차량 모두 이번 스파이샷과 동일한 차체를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산 수입차를 기본으로 개발된 장의차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만약, XT5의 리무진 버전이 출시 후 국내에서도 목격된다면, 이는 장의차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사양을 비롯한 품질은 제법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이번 XT5의 리무진은 별도의 개발업체에서 개발하는 모델이 아닌, 캐딜락과 리무진 개발 업체의 협력으로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차체가 길어져 변화된 운동성능을 갖게 되더라도 캐딜락이 리무진용 세팅이 적용된 안전사양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