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의 센터패시아는 K9과 흡사해 실내가 한층 널찍해 보이게 만들어 준다. 현행 K7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는 터치스크린과 전자식 계기반은 이어져 실내가 한층 널찍해 보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하나로 이어진 전자식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며 끝마무리를 둥글게 해 안정감을 부여했다.
별도의 표시창이 적용된 터치스크린 하단부 공조기는 현대 그랜저처럼 터치스크린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아래에는 송풍구가 자리 잡고 있다. 중앙 송풍구 말고도 1열에 적용된 모든 송풍구는 센터패시아 상단부와 하단부를 기준으로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호불호가 예상된다.
과거 현대 5세대 아반떼의 송풍구가 아래쪽에 위치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고, 이후 부분변경을 통해 송풍구의 위치를 변경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진 센터패시아와 함께 기존 기아차와 다른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다란 신규 엠블럼이 적용돼 에어백 커버가 가로로 길어져 제네시스의 스티어링 휠과 디자인이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K8은 3스포크 방식이다. 스티어링 휠 좌우에는 다양한 버튼이 위치하며, 패들시프트 역시 빼놓지 않고 챙겼다.
전자식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이며 그 앞으로는 운전자보조 시스템과 관련 있어 보이는 버튼들이 모여있다. 모두 주행과 연관이 있는 만큼 운전자가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끔 센터 콘솔을 경사지게 만들었다. 그 옆에는 두 개의 컵홀더가 적용됐지만, 그랜저처럼 커버가 적용된 방식은 아니다. 그 뒤로 1열 시트의 통풍 및 열선, 열선 스티어링 휠 작동 버튼이 위치한다.
센터패시아에 적용된 우드 트림은 무광이 적용돼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가 적용된 변속기 주변부와 대비를 이루며 무게감을 실었다. 시트 및 도어 트림에도 퀼팅 패턴이 적용돼 고급스러움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K8은 3월 출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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