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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현대 아이오닉 5 우월한 특징은?

  • 기사입력 2021.03.10 18:21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에서 출시한 아이오닉 5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사전계약 첫날 2만 대를 훌쩍 넘는 계약률을 보여준 데 이어, 해외에서도 높은 사전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의 대명사급으로 통하는 테슬라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현대 아이오닉 5가 테슬라 모델 Y를 위협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계기반과 분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테슬라는 전기차의 선두주자로써 모델 S 때부터 센터패시아에 세로형 17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시켰다. 이보다 저렴한 모델 Y는 계기반을 없애고 통합형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센터패시아가 단순해진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주행 중에는 시선이 전방보다는 센터패시아에 집중되는 문제점이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실내(사진=현대자동차)

반면, 아이오닉 5는 최신 현대차의 실내 분위기 테마를 적용시켜 전자식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이 각각 존재하고, 마치 하나의 부품처럼 만들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시켰다. 이는 카메라형 사이드미러가 적용돼도 마찬가지로 카메라 사이드미러가 적용되면 좌우 도어트림에 별도의 후방 시야용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각각의 용도에 따라 화면의 용도를 각각 분리한다.
 
풍부한 수준의 편의사양
수입차들은 아직도 통풍시트와 같은 일부 편의사양에서는 인색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테슬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싼 모델 S와 X도 전 트림이 아닌 비싼 퍼포먼스 트림에서만 통풍시트를 적용했으며, 모델Y는 전 트림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 아이오닉 5의 릴렉션 컴포트 시트(사진=현대자동차)

반면, 아이오닉 5는 1열 시트에 레그 서포트가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되고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까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빼놓지 않고 챙길 예정이다. 여기의 센터 콘솔 전체가 움직이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2열 전동 시트까지 더해져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줄 사양까지 적용된다.
 
▲테슬라 모델 Y의 칼럼식 기어레버(사진=양봉수 기자)

다양한 기능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 이후 오토파일럿을 경험해본 운전자들은 오토파일럿 특유의 편리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모델 Y 시승에서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되는 FSD(풀 셀프 드라이빙)이 적용되지 않은 기본 오토파일럿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여기에 FSD가 추가된다면, 더욱 편안한 주행을 기대해볼 만한 수준이었다.
 
여기에 대적하는 아이오닉 5의 반자율 주행은 더욱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유지보조 시스템은 기본이며, 내비게이션 정보를 반영해 곡선로와 안전 구간에서는 속도를 스스로 줄이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다. 이미 다른 차를 통해 경험해본 현대차의 반자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수입차들의 완성도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테슬라 모델 Y 실내(사진=양봉수 기자)

국산차의 빠른 A/S
테슬라는 애초부터 자동차를 생산하던 회사가 아닌 전기차로 본격적인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신생업체다. 아직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힘든 부분이 다수 존재 하는데 그중 소비자들에게 테슬라의 구매를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상품성이다.
 
이미 테슬라의 상품성은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논란거리 중 하나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단차도 심하지만, 수입차인 만큼 A/S에 대한 부분도 아직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반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회사답게 빠른 부품 수급과 A/S가 가능하다. 인기에 힘입어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유니버셜 아일랜드 센터 콘솔에 생산량을 재빠르게 늘린 부분도 현대차가 아이오닉5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렴한 가격
전기차인 만큼, 가격적인 측면도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전기차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 정부는 전기차의 가격대별 보조금 산정안을 정했다. 다행히 아이오닉 5는 정해진 보조금의 산정액 100%를 지원받을 수 있는 나름 저렴한(?) 가격에 출시가 예상된다. 현재 경쟁 모델인 모델 Y의 가격은 5,999만 원부터 7,999만 원이다.
 
슈퍼차저 VS 800V 고전압 충전
테슬라는 국내 곳곳 전용 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설치 중이다. 덕분에 테슬라 소유자들은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511km 주행 가능 거리 인증을 받은 모델 Y 롱 레인지를 기준으로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 시 15분 만에 약 249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350kW 급 초 급속 충전기를 원하는 아이오닉 5는 18분 이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아직은 서울 강동구에서만 이 같은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대차는 앞으로 충전소를 늘릴 것을 예고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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