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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크루즈, 스파이샷에서도 가려지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

  • 기사입력 2021.04.02 12:43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내에서 현대의 첫 양산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실물로 목격한 싼타크루즈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산 픽업트럭들보다는 작은 사이즈지만, 커다란 짐칸 덕분에 차체가 커 보여 기대감을 높여준다.
 
▲현대 싼타크루즈 콘셉트카(사진=현대자동차)

지난 2015년 대중에게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싼타크루즈는 당시 현대의 최신 SUV였던 3세대 싼타페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고 있었고, 2열의 도어가 1열의 도어와 반대로 열리는 수어사이드 도어를 채택해 여러모로 기존 현대차와는 다른 부분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포착된 싼타크루즈는 콘셉트카와 많은 부분이 달라져 최종 양산에 임박한 듯한 모습이었다.
 
▲현대 싼타크루즈 스파이샷 전측면(사진=양봉수 기자)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전면부터 콘셉트카와 디자인이 달라졌다. 콘셉트카의 경우 3세대 싼타페의 특징이 반영됐지만,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현대 투싼의 디자인 특징들이 반영됐다. 그릴에는 투싼처럼 파라매트릭 쥬얼 패턴으로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돼 범퍼 하단부에 전조등이 자리 잡았고, 주간주행등은 투싼처럼 그릴 좌우 양 끝에 적용이 예상된다.
 
콘셉트카에서 적용됐던 수어사이드 도어는 양산형 모델에 이르러서는 일반적인 스윙 도어로 변경이 됐다. 그러면서 2열의 도어 핸들이 1열의 것보다 높아 역동성을 강조했다. 사이드미러는 투싼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듯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대 싼타크루즈 스파이샷 전측면(사진=양봉수 기자)

후면은 기존 픽업트럭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이 적용돼 개성을 강조했다. 보통의 픽업트럭들은 테일램프가 트렁크 도어가 아닌 짐칸 끄트머리에 자리 잡아 세로로 긴 형태며, 사각형으로 단순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싼타크루즈는 테일램프가 가로로 길고, 브레이크 등이 망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범퍼 하단부에는 방향지시등으로 예상되는 별도의 등이 적용됐다. 범퍼 양 끝에는 픽업트럭답게 발판도 적용된 것이 눈에 띈다.
 
싼타크루즈는 픽업트럭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는 바디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방식 대신 투싼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은 저 중심 설계를 통한 주행 안전성,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 확보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설계된 플랫폼이다. 모노코크 방식의 설계 덕분에 싼타크루즈는 부드러운 승차감 확보도 예상된다.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파워트레인은 투싼의 것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투싼은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2리터 디젤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까지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사용 중이다.
 
한편, 싼타크루즈는 미국 엘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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