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 싼타크루즈, 국내 출시 검토 중...성공 가능성은?

  • 기사입력 2021.04.05 07:52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생산하고, 북미에서만 판매를 진행하려고 했던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국내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수 시장은 판매 지역에서 제외되었다가, 최근 다시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가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를 재검토하기 시작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요구 때문이다. 지금까지 싼타크루즈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국내에도 출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고, ‘국내에 출시 하지 않을 거면 기사도 내지마라’라는 국내 출시 바람과 아쉬움 섞인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북미법인)

싼타크루즈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까지 벌써 국내에는 공식적으로 판매되는 픽업트럭이 네 가지 모델이나 된다. 그러나 네 가지 모델 중 도심형 픽업트럭은 하나도 없다.

싼타크루즈는 승객석과 적재함이 통합된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한다. 오프로드나 견인을 위한 모델이라면 있을 수 없는 구조다. 그러나 장점도 있다. 모노코크는 일반 도로에서 승차감이 프레임 바디 차량 보다 우수하다.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 등이 장착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크기까지 국내 도로환경에서도 주행 및 주차가 적합한 미드 사이즈다.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북미법인)

싼타크루즈의 콘셉트카나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만 보더라도 일단 상품성은 이미 시장에 풀려 있는 픽업 트럭대비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프 글레디에이터를 제외하면 출시된 지 오래되었고, 출시시기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현대차를 보면 싼타크루즈에 편의사양이나 첨단사양이 대부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평상시에도 다른 픽업트럭들 대비 더 편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픽업트럭은 생계용 또는 레저용 차량이다. 견인을 위해서, 주말을 위해서 개발된 차량이다. 특히 포드 레인저, 쌍용 렉스턴 스포츠 같은 픽업트럭은 평일과 주말 구분 없는 생계형 픽업트럭이다. 말 그대로 업무에도 활용되어야 하고, 놀 때도 필요하다. 싼타크루즈도 정통 픽업트럭보다는 생계형 픽업트럭에 가깝다. 그러나 기존 생계형 픽업트럭과는 달리 SUV처럼 편안한 이미지에 뛰어난 실용성으로 픽업트럭에 대한 벽을 낮춘다면, 더 많은 소비자들을 흡수할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 5월 16일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싼타크루즈는 현재 국내 도로에서도 활발히 테스트 중이긴 하지만,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올해는 어렵고, 내년쯤은 돼야 출시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