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천대 팔린 테슬라 모델 3, 올해 보조금 다 쓸어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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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천대 팔린 테슬라 모델 3, 올해 보조금 다 쓸어담나?
  • 기노현 기자
  • 승인 2021.04.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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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 3월 테슬라 모델 3가 3,186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판매 1위와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과 2월 신차 등록이 15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판매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일정에 맞춰 모델 3 물량을 들여왔고, 작년 대기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 3(사진:테슬라)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지난 1월 말 환경부와 기획재정부가 지급 차종과 보조금 금액을 확정하고 2월 말부터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전기차 보조금 상한제의 영향으로 테슬라 모델 3의 판매량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델 3 돌풍을 막지 못했다. 테슬라가 보조금 상한제에 맞춰 모델 3의 가격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보조금 상한제는 6천만 원 이상, 9천만 원 미만 차량에는 보조금의 50%를 지급, 9천만 원 이상 차량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테슬라 모델 3의 주력 트림인 롱 레인지의 가격이 6,470만 원으로 50% 구간에 해당했지만, 테슬라는 2021년형 모델 3 롱 레인지의 가격을 5,999만 원으로 인하해 보조금 100%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반면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퍼포먼스 모델은 각각 10만 원식 인상했다.
 
▲테슬라 모델 3(사진:테슬라)

보조금의 100%를 지급받는 2021년형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730만 원, 롱 레인지 750만 원이며, 50%인 퍼포먼스 모델은 375만 원을 지급받는다. 퍼포먼스 모델을 제외한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롱 레인지 모델의 보조금은 2021년 보조금의 최대치에 가까운 금액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올해 출시를 앞둔 전기차다. 환경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일반인 대상 전기차 보조금 잔여 대수는 서울 1,804대(71%), 부산 476(70%)대다. 현재 공고 대수가 올해 전체 물량이 기준이 아닌 서울은 전체 물량의 50%, 부산은 70% 수준인 것을 감안해도 하반기까지 모든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때문에 출시를 앞둔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 1만 7천여대가 계약됐고, 기아 EV6는 사전예약 당일 1만 8천여대가 계약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이오닉 5는 정식 공개 후 보조금 지급 금액이 정해지지 않았고, 기아 EV6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4월부터는 테슬라 모델 3뿐만 아니라 모델 Y의 출고도 앞두고 있어 보조금 소진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지원 공고 대수 및 접수, 출고 잔여 대수는 ‘저공해차 통합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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