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다양한 차종을 수입중인 JW모터스는 최근 풀사이즈 픽업트럭보다 한체급 더 큰 HD(헤비듀티)급 차량들을 이따금씩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수입된 실버라도 2500HD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실버라도 보다 한 체급 더 윗급 차량으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실버라도라는 이름처럼 디자인은 실버라도 1500(이하 기본형)와 비슷하다. 네모 반듯한 전면부를 가졌고, 위아래가 분리된 분리형 헤드램프가 더욱 무게감 있는 전면부를 완성시켰다. 이번 실버라도 2500의 경우 비싼 트림이 아니기 때문에 전면 우측 하단부에 노란색 보타이 엠블럼이 적용됐다.
측면 역시 실버라도의 기본형과 큰 차이가 없지만, 견인 중량이 높아지는 만큼 더 큰 물건을 견인할 것을 대비해 길이가 연장되는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1열 도어 하단부에는 체급을 나타내는 2500HD 레터링이 부착됐다. 실버라도의 특징인 네모난 오버 펜더는 2500 HD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진다.
후면에는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트렁크 도어에는 쉐보레 스펠링이 음각으로 적용돼 커다란 트렁크 도어의 심심함을 없앴다. 범퍼 좌우 양 끝은 스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범퍼를 파놓아 실용성을 챙겼다.
JW모터스가 수입한 이번 실버라도는 커다란 크기와 견인력이 중요한 실속 있는 소비자를 고려해 많은 옵션을 제외해 가격경쟁력을 강조한 차량이다. 옵션이 풍부한 픽업트럭을 자주 보던 소비자라면 심심할 수 있는 구성이다.
센터패시아 상단부에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돼 작은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수동 공조기가 적용됐다. 다행히 옵션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계기반의 경우 제법 큰 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시트는 실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직물이 적용됐으며, 1열에는 벤치 시트가 적용돼 3인이 탑승 가능하다. 가운데 좌석도 제법 견고하게 만들었다. 칼럼에 기어노브가 위치해 성인이라면 장거리는 힘들겠지만, 단거리의 경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2열에도 1열과 마찬가지로 직물이 적용됐고, 벤치 시트가 적용돼 3인이 탑승 가능하다. 1열 가운데 좌석 밑에는 2열 전용 송풍구도 자리 잡았다. 실용성을 강조해 2열 송풍구가 없을 줄 알았지만,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구성이다.
견인력을 강조한 모델답게 실버라도 2500 HD는 짐칸 바닥에 대형 트레일러들처럼 별도의 커넥터가 적용돼 차체보다도 큰 다양한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짐칸에 별도에 마감재로 처리해 충격과 부식에 대비했다.
실버라도 2500 HD에는 6.6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401마력의 최고출력과 6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JW모터스가 수입한 이번 모델의 경우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선보인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