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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아빠들 사이에서 갑자기 인기 폭발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4.15 09:37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는 스타리아의 다양한 라인업 중에서도 승용을 담당한다. 굳이 과거 스타렉스와 비슷한 모델을 찾는다면 스타렉스 어반이 비슷하겠지만, 사실 스타렉스 어반을 승용으로 타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스타리아 라운지는 어떻게 승용 모델로 거듭났으며, 개인 소비자들에게 패밀리카로도 관심을 끄는 것일까?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사진=현대차)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스타렉스는 2.5리터 디젤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했다. 그러나 스타리아는 2.2리터 디젤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전륜구동으로 바뀌었다. 물론 플랫폼도 기아 카니발, 현대 쏘나타와 같은 승용형 플랫폼으로 변경됐다. 여기서부터 스타리아의 방향성은 이미 승용으로 많이 가까워졌다. 덕분에 주행성능이나 감성 자체도 SUV에 많이 가까워졌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스타렉스의 파워트레인은 상용차로써 짐을 싣거나 많은 인원을 태우고도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구성과 세팅이었다면, 스타리아는 아주 편안한 주행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래서 기존 미니밴과 동일한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며, 경제성과 승차감을 고려한 3.5리터 LPG 모델도 고를 수 있다. 
 
플랫폼의 변화로 후륜에서 전륜구동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사륜구동은 지원한다. 경쟁모델과 다르게 사륜구동을 고를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다. 아이들과 레저활동도 하고, 캠핑도 하다 보면 계절 없고, 가야 할 곳도 굉장히 다양하다. 괜히 노지 비포장길이나, 지방에서 차가 빠지면 낭패인데, 그런 걱정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또 기본적으로 사륜구동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전륜구동이기 때문에 스타렉스나 포터처럼 겨울에 눈길에서 미끄러지는 일도 줄어들게 됐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실내(사진=현대차)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공간

스타리아는 공간의 제한이 없다. 카고, 투어러, 라운지 세 가지 모델로 나뉠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승용모델인 라운지만 놓고 보더라도 공간 변신은 다른 미니밴이나 SUV에서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수치상으로도 스타렉스 대비 전장과 축거는 각각 105mm, 75mm 증가했고, 내부 바닥에서 천장의 높이도 1,379mm를 확보해서 다른 모델에서는 누릴 수 없는 공간감을 제공한다. 
 
공간도 넓어졌지만, 이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트 레일 길이도 대폭 확대했다. 전 좌석 안전벨트를 3점식으로 교체하고, 안전 착용 확인을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변경하면서 레일 변경이 가능하게 됐다. 시트 레일 길이가 길어진 만큼 상황 및 탑승인원에 따라 2~3열 시트를 굉장히 여유롭게 세팅할 수도 있다. 게다가 시트를 앞으로 밀착 시킬 경우 뒤쪽으로 960mm의 화물 공간을 확보도 가능하다. 이때는 유모차나 아이들 자전거도 세워서 그대로 적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인승 모델은 스위블링 시트를 적용해서 아이들과 장거리 이동 시 마주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카시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마주 보면서 엄마, 아빠가 보이면 더 잘 앉아 있기도 하고, 당연히 이는 안전으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소소한 장점 중 하나다. 정차 시에는 아이들을 요즘 같은 시기에 휴게소에 들러서 간식 하나라도 더 먹기 편하고, 케어를 하기도 유리하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측면부(사진=현대차)

가족들을 위한 신박한 기능들

뒷좌석을 마주 보게 세팅하는 자체도 SUV에서 경험하기 어렵지만, 미니밴에 가까워진 스타리아 라운지는 뒷좌석 전동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다. 패밀리카에서 전동 슬라이딩 도어의 경험은 신세계다. 아이들과 함께 할 때도 좋지만, 부모님을 모시는 상황에서도 매우 편리하다. 운전석에서도 도어를 개폐할 수 있는데, 안전 하차 보조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미연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예방해 준다.
 
후석뷰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2~4열까지 탑승객을 볼 수 있다. 아이를 낳아본 입장이라면 애들이 너무 어린 경우, 앞에 태울 수도 없고, 결국 뒤에 태워야 하는데, 주행 중에 룸미러로 보이지 않아서 난감한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성인이라면 룸미러로도 보이겠지만, 애들은 룸미러로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이때 활용하면 좋은 기능이 후석뷰다. 정말 다 볼 수 있는 CCTV 같은 기능이다. 
 
아빠들은 운전을 하고, 엄마와 아이들은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엄마가 운전을 해도 아이들이 어리면 아빠는 결국 뒷좌석에 아이들과 함께 타게 된다. 이때 뒷좌석에서는 앞 좌석에서 말하는 목소리가 상황에 따라 제대로 안 들리는 경우도 간혹 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도 소음이지만, 상대가 나를 보고 말하는 게 아니라 운전을 하면서 말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후석뷰와 함께 후석 대화모드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도 없앨 수 있다. 
 
2열에도 통풍 시트가 적용되고, 햇빛 가리개가 추가된 부분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특히 감기에 취약한데, 갑자기 잠들어 버린 아이의 옷을 벗기기 힘들어서 아이들이 땀을 흘리면서 잘 때도 있다. 딱히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통풍시트라도 살짝 틀 수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고, 당연히 평상시에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지 않은가. 햇빛 가리개 역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필수 옵션 중 하나. 
 
▲현대 스타리아 투어러 차박(사진=현대차)


아무리 좋아도 안전이 가장 중요

그 누가 안전하지 않은 차량에 가족을 태우고 싶을까. 당연히 패밀리카의 기본 조건은 안전이다. 하다못해 스타리아 라운지는 풀 LED 헤드램프로 변경되면서 기존의 스타렉스 어반보다 야간에도 훨씬 밝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확보해 준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전 좌석 3점식 벨트 적용이 기본적으로 매우 유용하며, 카시트를 쉽게 장착할 수 있는 isofix도 무려 4개나 된다. 시트 자체가 제법 괜찮은 구성이다. 여기에 헤드레스트도 전 좌석에 붙어 있다. ‘아니, 이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지만, 막상 찾아보면 당연한 것도 아니다. 특히 미국에서 건너온 차량들은 차종 구분 없이 가운데 헤드레스트가 없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시트도 2점식을 사용하고 있다. 
 
에어백은 총 7개로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하고 있다. 아직까지 위치가 공개되지 않아서 개수는 조금 아쉬울 법하다. 하지만 어차피 에어백 따위는 평생 보지 않는 게 좋고, 스타리아는 애초에 사고 예방 기능이 굉장히 많이 탑재되어 있다. 현대차 최초로 전방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전부 기본 탑재했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안전 하차 보조까지 사고 차단 기능이 굉장히 많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후면부(사진=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만약에 스타리아 라운지의 디자인이 차별화되지 않았다면 개인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을 더 쓴 만큼 누리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게 사람 심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만족감을 높여주는 디테일도 가득하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면부 그릴이나 헤드램프, 휠, 테일램프 디자인까지 일반 카고나 투어러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해서 만족감을 준다. 내부 디자인도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컬러를 다양하게 준비했고, 세단이나 SUV 수준으로 시트 디자인이나 앰비언트 라이트를 사용해서 분위기를 높여 패밀리카로 시장에서 급부상 하고 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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