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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크루즈 공개, 국내에도 출시 될까?

  • 기사입력 2021.04.18 09:44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픽업트럭이 강세를 보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새롭게 공개했다. 지난 2015년 콘셉트카로 공개됐던 싼타크루즈는 현대 싼타페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최종 양산된 이번 차량은 현대 투싼의 디자인과 많이 닮아 있다.
 
▲현대 싼타크루즈 전측면(사진=현대자동차)

전면 디자인은 투싼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릴을 비롯한 헤드램프의 형상 등 레이아웃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릴 내부 패턴과 형상을 더욱 투박해 보일 수 있도록 각지게 처리해 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범퍼 하단부 역시 유선형이 가미된 투싼과 다르게 싼타크루즈는 직선을 강조했다. 
 
▲현대 싼타크루즈 측면(사진=현대자동차)

측면은 개성이 잘 드러난다. 펜더에 적용된 두툼한 플라스틱 가니시에는 삼각형의 패턴을 삽입했고, 최상단부에는 싼타크루즈의 측면을 형상화해 새겼다. C 필러가 직선으로 떨어지는 미국의 픽업트럭들과 다르게 사선으로 떨어지고 윈도우 라인과 도어 핸들의 뒤로 갈수록 높아져 역동성을 강조했다.
 
▲현대 싼타크루즈 후측면(사진=현대자동차)

후면은 미국산 픽업트럭을 주로 봤던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낯선 디자인이다. 대부분의 픽업트럭들은 테일램프가 세로 형태로 적용되는데, 이는 트렁크 도어가 열려있더라도 비상등과 브레이크등을 다른 운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픽업트럭에는 보편적으로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그러나 싼타크루즈에는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그래도 시인성에 문제가 없도록 차체 측면에 위치한 테일램프에 브레이크등의 일부와 방향지시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후진등은 범퍼에 적용됐다.
 
트렁크 도어에는 싼타크루즈 레터링을 음각을 새겨 카리스마를 부여했고, 범퍼 좌우 양 끝과 중앙에는 발판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발판에도 펜더와 마찬가지로 삼각형 패턴을 적용했다.
 
▲현대 싼타크루즈의 전자식 계기반(사진=현대자동차)

실내 역시 투싼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사용했다. 덕분에 전자식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은 떨어져 있다. 버튼식 기어가 적용된 투싼과 다르게 기계식 기어봉이 적용됐으며, 그 뒤로 주행과 관련된 버튼이 자리 잡고있다. 스티어링 휠 역시 투싼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 듯 보이는데, 덕분에 패들시프트도 적용됐다. 
 
▲현대 싼타크루즈 2열 시트(사진=현대자동차)

1열 시트도 투싼의 것을 연상시킨다. 모든 픽업트럭들이 그렇듯, 싼타크루즈 역시 2열의 공간은 좁다. 전장 대부분이 짐칸에 쓰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2열 전용 송풍구를 마련해 탑승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한, 2열의 시트 바닥을 접으면 나타나는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현대 싼타크루즈 트렁크(사진=현대자동차)

여러모로 투싼을 연상시키지만, 싼타크루즈의 진가는 짐칸에서 발휘된다. 투싼보다 더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으며,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또한 세심한 마무리가 돋보이는데, 짐칸 바닥에는 별도의 수납함을 만들어 다양한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 싼타크루즈가 주행중인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싼타크루즈는 190마력의 최고출력과 24.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본 적용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275마력의 최고출력과 42.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옵션으로 제공하며, 8단 자동변속기도 8단 DCT로 변경된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픽업트럭인 만큼 견인력 역시 중요한데, 2.5리터 자연흡기 모델은 약 1,587kg,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약 2,267kg의 견인력을 자랑한다.
 
싼타크루즈에는 전방 충돌 방지, 사각지대 충돌 방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한편, 싼타크루즈는 오는 6월 미국 앨러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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