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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지진 일으키는, 화려한 자동차 도어들

  • 기사입력 2016.04.03 00:30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얼마 전 현대차가 미국에서 RV차량을 위한 새로운 걸윙도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보통 자동차 도어는 조금 특이하다고 하면, 승합차나 미니밴에서 볼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가 전부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멋지고 화려한 자동차 도어들도 많다. 화려한 자동차 도어 무엇이 있을까?

 

 

 

 

걸윙 도어

걸윙 도어는 갈매기의 날개처럼 하늘로 도어가 열리는 것을 말한다. 모터스포츠나 혹은 고성능을 위해 개발된 차량들은 문턱이 높아서 일반적인 도어로는 승하차가 어렵다. 대표적으로 불편한 예가 로터스 엘리스와 같은 차량인데,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걸윙 도어다. 걸윙 도어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는데, 가장 대표적인 차량으로는 1955년식 메르세데스-벤츠 300 SLR이 있고, 최신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파가니 존다 와이라 등이 걸윙 도어를 적용했다.

 

 

 

시저 도어

메르데세스-벤츠의 스포츠카가 주로 걸윙 도어를 사용했다면, 람보르기니는 시저 도어를 사용해왔다. 양산모델 중에서는 람보르기니 쿤타치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후에도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등에 적용해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도어로 자리매김 했으며, 최근에는 애프터마켓에서도 많은 차량들이 시저 도어를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버터플라이 도어

버터플라이 도어는 나비의 날개처럼 열리는 도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걸윙 도어와 시저 도어의 중간쯤 되는 모양새인데, 나름의 포스가 상당하다. 주로 맥라렌의 차량들이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해왔고, 페라리의 라페라리도 이 도어를 사용했다. 가장 최근에는 BMW i8에도 적용됐는데, 이런 도어는 주로 차량에 대한 특별함을 불어 넣고 싶을 때 사용되고 있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

무슨 도어 이름이 이렇게 길고 복잡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열리는 모습은 그만큼 더 멋지다.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는 국내에서는 시판하지 않는 코니세그의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앞서 설명한 도어들이 모두 위로 열리는 것과 달리 이 도어는 돌면서 앞으로 열린다. 이 때문에 도어를 닫는 것도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며, 이런 요령을 숙지하고 있지 못하면 다소 창피한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수어사이드 도어(코치 도어)

수어사이드 도어는 대표적으로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양문형 냉장고처럼 도어가 활짝 펼쳐지는 형태라서 VIP를 의전에 동선이 최적화되어 있다. 또 시각적으로 멋지기도 하고, 뒷좌석 도어가 작은 북미의 픽업트럭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국산차 중에서는 콘셉트카에서 여러 차례 선보였으며, 스피라 뱅가리가 이런 형태의 도어를 사용했었다.

 

 

 

 

디스어피어링 도어

양산차에 적용되지는 못했지만, 1993년식 링컨 마크VIII의 프로토타입에 적용됐고, BMW Z1에서 선보였던 디스어피어링 도어는 정말 혁신적이었다. 수퍼카들처럼 화려하게 날개를 펼치듯 열리는 도어는 아니지만, 실용성만큼은 획기적이었던 것. 이 도어는 차체 아래로 들어가 좁은 주차장에서도 유용하고, 승하차가 편리했지만,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상용화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추가적으로, 우리가 일반 차량에서 사용하는 도어는 레귤러 도어라고 하며, 카니발 등과 같이 승합차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어는 슬라이딩 도어라고 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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