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 디젤과 하이브리드 출시는 언제?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한국지엠이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신형 말리부를 출시하고, 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을 선언했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의 차체와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특히 휠베이스는 기존대비 93mm 증가했지만, 공차중량은 130kg까지 줄여내는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사용됐다.

1.5리터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각각 166마력, 253마력을 발휘하며, 기존의 2리터,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게 된다. 두 엔진 모두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1.5리터 가솔린 터보의 연비는 리터당 13km, 도심과 고속에서는 각각 11.4km/l, 15.5km/l를 기록한다. 19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의 복합연비는 12.5km/l로 약간 낮아진다. 또 2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에는 리터당 10.8km/l를 기록하며, 도심과 고속에서는 각각 9.4km/l, 13.2km/l로 측정됐다.

연비는 일단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1.5리터 모델은 SM6의 1.6 가솔린 터보보다 앞서고, 2리터 터보 모델도 현대 쏘나타 터보와 동등한 수준을 확보했다.

하지만 훨씬 더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도 연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의 데일 설리번 마케팅 부사장은 신차발표회 현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구체적으로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디젤 모델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계획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