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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중형세단, 유형별로 찾아보니

  • 기사입력 2016.05.11 01:41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오랜 기간 현대 쏘나타가 독주했던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강력한 경쟁모델들이 등판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초부터 일찌감치 SM6를 사전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으며, 쉐보레는 이달부터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하지만 각 차량별로 특징이 뚜렷하게 나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옵션이 중요하다면, 쏘나타



쏘나타는 경쟁모델 대비 옵션이 많고 다양하다. 말리부에서는 보기 힘든 열선시트가 뒷좌석에도 있고, 앞좌석에는 통풍시트도 당연히 있다. 또 뒷좌석에는 수동식이지만, 사이드 커튼이 준비되고, 후방에는 SM6에서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커튼이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다. 2017년 형부터는 마트 등과 같은 곳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세이프티 언락 같은 기능도 전 라인업에 기본적용 됐다.


또 파워트레인도 1.7 디젤과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1.7 디젤모델의 경우에는 리터당 16.5km,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18.2km까지 주행할 수 있어서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 주행성능은 경쟁 모델대비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특별히 부족함 없이 무난한 편이다. 차량 자체보다도 택시와 렌터카가 너무 많다는 게 단점.



수입차 같은 프리미엄 감성을 누리고 싶다면, SM6



SM6는 프리미엄 중형세단을 추구하면서 감성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경쟁모델에서는 보기 힘든 무드등이 대시보드나 도어 등에 적용되었는데, 심지어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또 세로형 S-링크는 조작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지만, 국산차 중에서는 유일한 구성이어서 굉장히 새롭다. 또 계기반도 중형세단 중에서 유일하게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시트는 화려하고 멋지지만, 뒷좌석은 중형 세단 중 가장 좁다.


스티어링 휠에는 쏘나타보다 좋은 R-EPS를 사용해서 핸들링이 더 뛰어나다. 또 멀티센스로 서스펜션의 감쇠력까지 조절할 수 있고, 1.6 터보엔진은 최고출력이 190마력이나 돼서 기존의 2.0 모델보다 훨씬 시원한 주행이 가능하다. 단단한 유럽차 감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운전의 재미에는 도움이 되지만,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적합하지 못하다.



크기와 성능이 중요하다면, 말리부



말리부는 현재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운 모델이다.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모델과 달리 자연흡기를 없애고 1.5 터보, 2.0 터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엔진들은 최고출력이 각각 166마력, 253마력으로 여유롭고, 공차중량은 8세대 대비 최대 130kg까지 덜어내 복합연비도 동급 최고 수준인 13km/l, 10.8km/l를 확보했다.


가장 넓고 크면서도 출력과 연비 모두 가장 우수하다. R-EPS와 멀티링크 등 쏘나타와 SM6에서 부족한 점들을 잘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변속기가 경쟁모델에 비해서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다. 경쟁모델과 같은 듀얼클러치는 기대할 수 없고,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젠3 6단 자동변속기가 또 장착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열선시트는 상위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고, 하위트림에서는 직물시트가 기본이어서 옵션장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SM6와 같은 풀 LED 헤드램프나 쏘나타의 사이드 커튼과 같은 사양도 없어서 옵션은 가장 뒤쳐진다.



결론


단순히 좋은 차와 나쁜 차를 가릴 것이 아니라, 차량에 대한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이후에 자신에게 조금 더 잘 맞고, 필요한 차량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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