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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이미 시작됐다. 혼다 어코드 시승기

  • 기사입력 2016.06.10 01:30
  • 기자명 오토트리뷴

혼다가 18일, 경기도 양평 일대에서 실내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각종 편의사양을 탑재해 새롭게 출시한 2016년형 어코드의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신형 어코드는 부분변경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첨단 편의사양과 마감재의 변화고 고급스러운 실내로 돌아왔다. 주행 성능 강화를 위해서 후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고, 서스펜션과 NVH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미래에서 온듯한 디자인

부분변경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자인. 외관이 기존보다 스포티해지고, 풀 체인지 모델 수준으로 바뀌었다. 헤드램프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까지 모두 풀 LED로 구성돼 NSX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다. 게다가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굵은 크롬이 적용돼 혼다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젊고, 세련되어졌다. 하단 범퍼도 디자인이 변경됐는데, 역시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하고, 안개등도 모두 LED를 사용했다.


후면 디자인도 전면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하지만, 고급스러운 모습에 가깝다. 테일램프는 기존에도 LED를 사용하긴 했지만, 새로운 디자인은 더욱 완성도 높고, 고급스러워졌다. 범퍼는 기존 2.4 모델의 경우 3.5 모델과 범퍼를 공유하다보니 왼쪽에 머플러가 없어 이가 빠진 것 마냥 덩그라니 비어있었는데,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2.4 모델의 범퍼를 새롭게 만들어 깔끔한 처리를 했다.

편안한 실내, 다양한 편의사양

실내는 2.4 모델과 3.5 모델의 차이가 스티어링 휠에 우드 정도의 차이밖에 없을 정도로 2.4 모델도 상당한 고급화를 이뤄냈다. 운전석에서는 계기반 디자인이 바뀌었다. 입체적인 디자인에 폰트도 바뀌어서 시각적으로 편하다. 스티어링 휠에는 리모컨 버튼들도 많이 추가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상단의 디스플레이는 7.7인치다. 요즘 많은 차량들이 8인치 이상을 장착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다소 아쉽다. 그리고 내비게이션도 상단에 표시되면 좋겠는데, 하단 디스플에이에 표시된다. 상단에서는 주로 시간과 재생중인 음악, 후방카메라 등을 표시하고, 하단에서는 각종 시스템 조작과 내비게이션 화면을 표시한다.


그래도 하단 디스플레이 크기가 7인치로 커졌고, 기존에는 지원하지 않았던 블루투스와 함께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내비게이션까지 정말 많은 부분이 발전했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와 최신 지도 업데이트 가능한 국내 업체의 3D 내비게이션을 탑재해서 빠르고,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뛰어난 정숙성과 안정감 돋보여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3.5리터 V6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고성능 버전과 2.4리터 직분사 친환경 엔진에 무단변속기로 구성된 친환경 버전으로 준비된다. 특히 2.4리터 모델은 독보적인 엔진 기술을 통해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적인 성능도 인정받았다.

시승차는 3.5리터 모델로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4.8kg.m이다. 정차 시에는 거의 소음이 없을 정도로 정숙하다.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자 부드럽고 매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동 6단변속기를 사용하지만, 무단변속기마냥 자연스럽게 변속된다.

가속성능은 제법 빠르다. 제원상으로는 최대토크가 4,900rpm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실제 주행 시에는 조금 더 빨리 발생했다. 또 어찌나 조용하고, 안정감이 뛰어난지 계기반을 확인하지 않으면, 이 속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높은 고속 영역에 진입해 있다. 시승하는 내내 정숙성이 인상적이었는데, 알고 보니 어코드에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이 적용돼 있었다. 이 기능들은 스피커를 통해 엔진소음과 외부 소음을 차단하거나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시승구간은 양평에서 이천까지 계속해서 고속주행 구간이어서 코너링 성능은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지만, 고속 안정성은 굉장히 뛰어났다. 새롭게 추가된 직선 주행 보조시스템은 약간의 경사가 있어도 차량이 직진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또 서스펜션의 성능도 로드노이즈와 진동, 핸들링 향상에 집중해 개선돼 고속 안정감이 뛰어나다.

주행보조 시스템과 연비도 제법

3.5리터 모델에 적용되는 레인 와치 시스템은 우측 사이드 미러 하단에 카메라가 장착되어있어 사각지대를 상단 디스플레이에 노출시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우측 방향 지시등을 작동시킬 때만 작동되며, 좌측으로 움직이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면 작동되지 않는다.

여건상 연비 테스트는 진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3.5리터 모델의 연비는 주행상황이 열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9km를 넘었다. 참고로, 어코드에는 가변실린더 기술을 적용돼 있어 2.4리터 모델의 복합연비는 12.6km/l로 임팔라 10.9km/l보다 1.7km/l 앞서고, 3.5리터 모델도 임팔라 9.2km/l보다 높은 10.5km/l를 기록한다.


혼다 어코드, 탐나는 패밀리 세단이 되다.

어코드의 대기물량이 이미 600대가 넘었다고 한다. 간만에 어코드의 인기가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디자인이나 편의사양, 성능까지 완성도가 높고, 만족스러운 차량이다. 디자인은 젊어졌고,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한 구성이다. 스포츠 주행을 하기에는 아쉬운 구석도 있지만, 패밀리 세단임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하다. 동급에서는 쉐보레 임팔라와 현대 그랜저가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격이나 연비도 뛰어나서 경쟁력도 충분하다.

또 어코드는 잔고장도 별로 없는 것으로 워낙 유명한데다 美IIHS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그랜저급 패밀리 세단의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반드시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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