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고의 펀카를 꿈꾼다! 현대 N 페스티벌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11월 28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현대 N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N 오너들뿐만 아니라 여러 차종의 오너들도 참여가 가능해 원하는 사람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서 다양한 차종이 모여 즐겁게 인제 서킷을 돌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고 이 밖에도 현대의 WRC, TCR 전문 드라이버들의 택시타임 등 알차게 진행됐다.


▲ 왼쪽:안드레아스 미켈슨, 가운데:가브리엘 타퀴니, 오른쫀:티에리 누빌


현대차 소속 선수들의 자신감을 볼 수 있었던 인터뷰 

행사 참가자들의 트랙 주행이 끝나고 난 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드라이버들의 인터뷰 시간이 마련됐다. 인터뷰를 하는 선수들의 하나 같은 이야기는 현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우승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천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WTCR 경기에서 어드밴티지인 B.o.P를 받아 힘든 경기를 끝마친 선수들은 i30N TCR이 너무 잘 만들어서 받은 B.o.P였기에 아쉽기도 했지만, 그만큼 i30N TCR이 잘 만들어진 차량의 반증이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기에 내년 치러질 2019 WRC와 WTCR 경기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직접 체험해본 벨로스터 1.6T의 성능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초급 클래스인 FUN의 체험코스였기에 온전한 벨로스터의 성능을 느낀 것은 아니었지만, 급가속, 풀브레이크, 슬라럼 등 차량의 성능을 알아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직접 체험해본 벨로스터는 밸런스가 상당히 인상적인 차량이었다. 



체험 코스의 첫 시작인 급가속 구간에서의 벨로스터는 살짝씩 앞이 들렸지만, 좌우로 차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차량을 믿을 수 있도록 안정감을 줬다.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풀브레이크 코스에서도 별다른 무리 없이 정해진 구간에 멈춰 섰다. 이는 예전 현대 차량의 브레이크보다 상당히 진보했음을 알 수 있었다. 드라이빙 체험의 특성상 짧은 코스를 여러 번 돌고 쉬는 시간 없이 계속 돌기 때문에 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바뀌게 해주었다. 그러나 풀 브레이킹 시 벨로스터의 브레이크 답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곧바로 이어지는 슬라럼 구간에서는 간단하게나마 차량의 밸런스를 테스트해보기 충분했다. 슬라럼 구간에서는 콘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기에 더 많은 집중력과 차량의 제어가 상당히 중요한데 넓은 콘은 물론 좁은 간격의 콘 사이를 지나갈 때도 차체 제어 장치인 VDC가 개입하지 않고 운전자의 급격한 조작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벨로스터의 차체 밸런스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펀카의 성격이 짙은 1.6T 모델의 조향 기어비는 아쉬운 편이다. 벨로스터 N과 i30 N라인의 탄탄한 조향 감각은 아니기 때문인데, 1.4T 모델보다 더욱더 고성능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1.6T 모델인 만큼 i30 N라인 시승 때 인상적이었던 예민한 조향 기어비를 적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보기 힘든 i20 WRC 카의 쇼런 

간단한 벨로스터 체험 후 이어진 i20 WRC의 쇼런은 평소 보기 힘든 WRC 카의 움직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그 기대감에 부응하는 i20의 현란한 움직임은 감탄을 불렀다. 쇼런 코스는 벨로스터 체험코스에서 진행됐는데, 벨로스터와는 전혀 다른 차량의 움직임으로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점프 코스에서 점프를 하는 도중에도 뛰어난 차량의 밸런스 덕분인지 안정적인 착지를 보였다. 착지 후 바로 가속을 하며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묘기 운전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선수를 보며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현대 소속 선수들의 택시타임 

이번 N 페스티벌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평소 서킷 주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다른 주행을 하는 프로 선수들을 보며 라인을 수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서킷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벨로스터 N은 세 명의 탑승자가 함께 체험 했기에 뒷좌석에 탑승했다. 고저차가 심하고 큰 코너와 작은 코너들이 섞여 있는 인제 스피디움은 더욱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뒷좌석에 탑승했지만 미켈슨 선수가 운전하는 벨로스터 N은 확실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코너들을 공략해 나갔다. 코너를 지날 때마다 엄청난 횡 G로 인해 몸을 가누기 힘들어 미켈슨 선수의 운전을 보고 배우겠다는 생각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미켈슨 선수가 운전하는 벨로스터 N은 다른 차처럼 느껴졌다. 코너에서는 타이어의 마찰음이 들리지 않은 정도로 정교하게 돌아나간다. 코너를 탈출하고 나서도 밸런스의 흐트러짐을 느낄새 없이 가속을 이어나가는데 벨로스터 N과 미켈슨 선수 모두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놀라운 사실은 벨로스터 N은 이미 기자가 타기 전부터 택시 드라이빙 중이었고, 미켈슨 선수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사실이다.



동승해본 N 페스티벌 참가자의 서킷 주행 

우연한 기회로 N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참가자의 서킷 주행에 동승해볼 기회가 생겼다. 같이 서킷을 돌게 될 차량은 25만 km를 넘긴 YF 쏘나타 LPG 모델이었다. 주행거리가 많아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이미 오전 트랙 타임에서 서킷을 주행했던 차주는 차량 상태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25만 km을 주행한 중형차는 서킷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기대됐다.



서킷 주행에서 YF쏘나타는 패밀리 세단이지만 꽤나 경쾌한 주행으로 충분한 재미를 안겨주기 충분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패밀리 세단의 범주에서의 얘기다. 벨로스터 N, 아반떼 스포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2리터의 LPG 엔진을 품은 YF쏘나타는 인제 서킷에서 주행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었다. 



그러나 순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YF쏘나타는 한계를 쉽게 드러냈다. 처음 두 바퀴까지는 무리 없는 주행을 이어 나갔지만 세 번째 바퀴에서는 한계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브레이크는 밀리기 시작했고, 미션도 높은 온도로 인해 변속이 늦거나 시프트다운 지체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해 차주는 속도를 낮춰 냉각 주행을 하며 차량을 식히고 달리기를 반복하며 주어진 시간 동안 박진감 넘치게 서킷 주행을 맞췄다.



서킷 주행을 하는 동안 쏘나타는 꽤 재밌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VDC가 이따금씩 들어오기는 했지만 완전하게 개입을 하진 않아 어느 정도 운전자에게 컨트롤을 맡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서킷 주행의 박진감을 더해 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체 사진으로 끝은 맺은 N 페스티벌 

이번 N 페스티벌은 행사의 주인공이 WRC, TCR 선수들이 아닌 참가자들에게 맞춰줘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N 페스티벌은 참가자 전원이 웃고 즐기는 축제로서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참가자 전원은 서킷에 들어가 선수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남기고 i30 TCR, i20 WRC를 선두로 퍼레이드 랩까지 마치며 마지막까지 참가자 전원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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