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기존 1톤 더블캡 대비 우월한 특징은?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3일 정식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인 칸은 기존 보다 더 커진 적재함은 물론 적재 중량까지 늘어나 상용차와의 비교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 장착된 모델의 경우 적재 중량이 700kg까지 늘어났다. 이로써 포터2, 봉고3의 사륜구동 더블캡 모델 800kg의 적재 중량과 비슷한 조건을 갖췄고, 사륜구동 더블캡 모델의 판매량도 높지 않아 경쟁할 수 있다.



포터2와 봉고3에는 없는 엔진룸

포터2, 봉고3 더블캡 사륜구동이 1톤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된 파생 모델로써 동일한 외관을 갖고 있어 원박스 형태다. 원박스의 경우 실내 공간의 확보가 유리하고 넓은 적재함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엔진룸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엔진이 운전석 밑에 위치해 충돌 시 충격 흡수가 거의 전무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받는 것이 사실이다.



칸은 태생부터 다르다. 국내 대형 SUV인 G4 렉스턴의 파생 모델인 만큼 프레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 하체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전면부 역시 렉스턴과 동일하다. 때문에 널찍한 엔진룸을 갖고 있고, 엔진은 차량 앞부분에 위치해 충돌 시 엔진룸으로부터 충격 흡수가 가능하다. 동일한 전면부를 갖춰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춘 건 덤이다.



더 적은 배기량과 뛰어난 힘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는 동일한 2.5리터의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3,600RPM에서 13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1,250~3,500RPM까지 2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많은 물건을 적재하는 상용차인 만큼 꾸준한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인 경우 6단 수동변속기가 결합되며 포터2와 봉고3는 같은 엔진을 장착하는 만큼 복합연비는 8.8km/l로 동일하다.



칸의 엔진은 G4 렉스턴을 비롯한 쌍용차에 두루 쓰이고 있는 2.2리터의 디젤엔진을 장착했지만 차종에 따라 세팅을 달리해 약간의 출력 차이가 있다. 칸에 쓰인 엔진은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세팅을 갖췄다. 181마력의 최고출력은 4,000RPM에서 발생하며, 42.8kg.m의 최대토크는 1,400~2,800RPM까지 꾸준하게 발휘된다. 하지만 포터2, 봉고3와 달리 더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더욱 경쾌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전 모델 6단 자동변속기만 장착되는 것도 특징이다. 복합연비는 포터와 봉고보다 높은 9.7km/l다.



태생에 다른 만큼 N.V.H 방지 대책이 뛰어난 칸

포터2, 봉고3의 원형 역시 1톤 상용차인 만큼 N.V.H 방지에 대한 대책은 거의 전무하다. 저렴한 가격이 생명인 만큼 가격 상승 요건의 배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두 모델 모두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후속 모델 없이 연식 변경을 거치며 소소한 편의 사양이 추가되는 것이 전부이며 내장재는 플라스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칸은 베이스 모델이 대형 SUV인 만큼 뛰어난 N.V.H 방지에 신경 썼다. 실내 공간 역시 렉스턴과 동일해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가 두툼하게 많이 적용됐다. 또한 엔진이 운전석 바로 밑에 존재해 진동과 소음이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포터2, 봉고3와 달리 칸은 실내가 분리된 엔진룸에 엔진이 장착돼 구조적으로도 더 조용하고, 흡음재도 사용해 엔진 자체에 대한 N.V.H 역시 최소화했다.



적재 중량은 불과 100kg 차이

포터와 봉고 기본 모델은 1톤의 적재가 가능하고 봉고는 1.2톤까지 적재가 가능한 모델이 존재한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칸과 비슷한 조건인 사륜구동 더블캡 모델과 비교해보면 적재 중량은 800kg으로 줄어든다. 두 차량 모두 적재 중량이 크게 감소하지만, 사륜구동이 장착돼 캠핑카나 레저용의 판매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에 칸과의 경쟁이 심화된다.



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보다 300mm 길어진 적재함을 갖췄고, 후륜의 서스펜션을 리프 스프링과 5링크로 이원화했다. 5링크의 적재 중량은 500kg이지만 리프 스프링의 경우 700kg까지 가능하고, 험로 주행에 염두 해 차동기어 잠금장치까지 장착했다. 이는 적재 중량을 중요시하는 상용차의 수요 역시 염두에 둔 전략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무기로 내세웠다.



풍부한 안전 및 편의사양

포터2 사륜구동 더블캡 최고 사양인 프리미엄의 가격은 2,096만 원이며, 최고 등급을 선택해야 풀오토 에어컨과 조수석 에어백, 2열 파워 윈도우가 추가된다. 현대 아반떼를 살 수도 있는 가격이지만, 편의 사양은 열악하다. 봉고3는 더 심하다. 최고 등급인 노블레스의 가격은 2,064만 원으로 포터2 비슷하다. 그러나 안전과 연관된 조수석 에어백은 선택사양이며, 풀오토 에어컨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칸에서 가장 저렴한 파이오니어 X는 2,838만 원으로 포터와 봉고에 비해선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다양한 편의 및 주행과 관련된 안전 사항을 기본 적용했다.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오토 클로징을 지원하는 스마트키가 적용되며, 오토라이트와 우적 감지 와이퍼가 기본 적용된다. 주행과 관련된 사항으로는 험로에서 탈출을 도와주는 차동기어 잠금장치를 기본 장착했다. 사륜구동의 경우 180만 원의 선택사양이며 험로 탈출에 필요한 저단 기어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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