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경찰차까지? 암행 순찰차로 활약 중인 제네시스 G70

[오토트리뷴=김예준] 국산 스포츠 세단의 절대강자로 통하는 제네시스 G70가 최근 암행 순찰차로 선정돼 과속운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G70은 370마력의 높은 최고출력을 갖춰 국산 차량 중 강력한 편이며 0-100km/h의 가속 시간은 4.7초로 가장 짧다. 이는 국산 중형 세단의 한계를 극복한 대단한 성능이다.



암행 순찰차는 1990년대 후반 잠시 동안 시범운영된 후 2016년 재도입돼 국내 고속도로의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으며 주된 단속업무는 과속과 난폭운전, 지정 차로 위반 등 도로 흐름에 방해가 되는 차량 단속이 주된 업무다. 그러나 과속과 난폭운전을 단속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단속 대상 차량 대부분이 고성능의 차량들로 고속도로순찰차와 암행 순찰차의 2리터 엔진으론 따라가기가 벅차, 고성능 차량의 필요성은 예전부터 대두되고 있었다. 



한때 포드 토러스가 고속도로 순찰차량으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혈세 낭비 논란을 피하지 못했었다. 그 뒤로 주로 현대 쏘나타가 고속도로 순찰과 암행 순찰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6년 암행 순찰차 재도입 당시에는 검은색 YF 쏘나타가 암행 순찰차로 활약했지만, 평범한 성능으로 과속 차량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이후 바뀐 LF 쏘나타는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



암행 경찰차는 고속도로의 사고를 19%나 감소시킬 정도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암행 순찰차의 목적인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엔 제네시스 G70를 암행 순찰차로 도입했다. 암행 순찰차로 활약 중인 G70는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차량으로 370마력의 최고출력과 5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0-100km/h의 가속시간은 4.7초로 국산 차량 중 가장 빠르다. 이와 함께 기아 스팅어도 같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70 암행 순찰차는 2대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고, 스팅어의 정확한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 자동차 커뮤니티와 자동차 동호회 등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혈세 낭비 등 비난 여론이 높았지만, 현재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으로 고성능 암행 순찰차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최근부터 고성능 차량이 순찰차량으로 이용되기 시작했지만, 외국에서는 예전부터 효과를 확실히 입증받아 사용 중이었다. 고성능 경찰 차량으로 유명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다양한 슈퍼카를 경찰차로 이용 중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페라리 FF, 닛산 GT-R 등의 슈퍼카는 물론, 애스턴마틴 One-77 등의 한정판 차량도 직접 구매해 고속도로 단속에 사용 중이다.



미국 역시 고성능 경찰차를 사용 중이다. 그러나 자국 고성능 차량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 연합처럼 사치스럽진 않으면서도 자동차 제조사들이 경찰차 전용 모델을 따로 만들어 외형은 판매 중인 차량과 동일하지만, 성능은 더욱 뛰어나다. 경찰차의 정보는 특수성으로 인해 공개되지 않지만, 주로 사용하는 차종은 닷지 차저다. 5.7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0-100km/h의 가속 시간은 6.5초, 최고 속도는 241km/h를 자랑한다. 



영국 역시 고성능 차량을 순찰 차량으로 애용한다. 알려진 차량으로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맥라렌 MP4-12C,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 등을 사용한다. 이탈리아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과 우라칸 LP 610-4,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고속도로 순찰에 이용한다. 고성능 차량들은 구입 대신 마피아 등의 범죄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차량을 개조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호주 역시 고성능 차량을 경찰차로 애용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은 기아 스팅어로 201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고속도로 추격용 차량으로 사용 중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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