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3기통 엔진이 대세? 국내에 판매 중인 3기통 엔진 장착 국산 차량들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다양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제조사들은 고배기량의 다기통 엔진을 점차 버려가며 배기량을 낮추고, 과급기를 이용해 출력을 올리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전의 3기통 엔진은 경차 전용 엔진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소형 SUV는 물론 중형 세단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 

1998년 국내에 첫 출시된 마티즈부터 시작된 스파크는 당시 경차 규격에 맞춰 0.8리터 3기통 엔진을 달고 출시해 국내 경차 규격이 1000cc 미만 엔진으로 확대되기 전까지 국내 유일한 경차였다. 또한 당시 국내는 IMF 외환위기 등으로 경제가 좋지 못해 마티즈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2세대 모델까지 3기통 엔진을 유지했다. 이후 3세대 모델에서 1리터 4기통 엔진을 사용했고, 현재 4세대 스파크부터 다시 3기통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스파크는 1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75마력의 최고출력과 9.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5단 수동변속기와 무단변속기가 맞물린다. 수동변속기와 무단변속기의 모델의 공인연비는 15km/L로 동일하다.



기아 모닝 

2004년 첫 출시된 모닝은 출시 당시만 해도 1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경차 혜택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2008년 1월 1일부터 경차 규격이 1리터 엔진으로 상향 조정돼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닝은 당시 상위 차량에도 흔치 않던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의 편의 사양과 6개의 에어백은 기본 장착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2세대 모모부터 1리터 3기통 엔진과 1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해 동력성능의 불만을 줄였다. 추가로 LPG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하는 바이퓨얼 모델까지 출시해 높은 인기를 누렸었다.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닝은 통뼈 경차를 강조해 기존 모닝보다 높아진 강성을 갖고 있지만, 안전도 평가 등급은 3등급으로 스파크의 1등급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현재는 바이퓨얼 모델은 사라지고 동일한 배기량의 1리터 3기통 가솔린, LPG, 가솔린 터보 엔진만 장착된다.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은 76마력, 최대토크는 9.7kg.m이며, LPG 엔진은 75마력의 최고출력과 9.6kg.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고성능의 가솔린 터보 모델은 100마력의 최고출력과 17.5kg.m의 최대토크로 부족함 없는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기아 레이 

기아 쏘울을 잇는 박스카로 출시한 레이는 신형 쏘울이 SUV로 장르를 변경해 국내 유일한 박스카가 됐다. 레이는 박스형 차체를 가진 만큼 실내 공간은 동급의 경차들 보다 넉넉하다. 일본의 박스형 경차를 참고해 개발한 차종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헤드룸 역시 넉넉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데 일조한다. 또한 조수석 뒷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만들고 B필러를 삭제해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파워트레인은 1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LPG 엔진으로 구성됐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78마력의 최고출력과 9.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LPG 엔진은 74마력의 최고출력과 9.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그러나 박스형 차체의 높은 전고와 차체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급의 경차들보다 보강재를 많이 사용해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12.7km/L이고, LPG 모델의 복합 연비는 10.5km/L다. 또한 경쟁 모델들과 달리 전 모델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기아 스토닉 

2017년 출시된 기아의 소형 SUV 스토닉은 프라이드의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소형 SUV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현대 코나와 달리 사륜구동을 지원하지 않고, 크기 역시 차이를 보인다. 출시 당시 동급의 소형 SUV 중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해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의 차종인 만큼 기아의 첨단 안전 사양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해도 기아의 다른 차량들과 달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삭제되는 등의 저렴한 가격을 위한 삭제 항목이 존재한다.



2017년 출시 당시 1.6리터 4기통 디젤엔진과 7단 DCT 변속기 단일로 구성했지만, 같은 해 11월 1.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 모델이 출시됐다. 2018년 연식 변경을 거치며 모닝에서 장착된 1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출시돼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1리터 배기량의 소형 SUV다. 1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120마력의 최고출력과 1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7단 DCT가 맞물려 공인연비는 13.5km/l로 경차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쉐보레 말리부 

동급의 차량 중 유일하게 3기통의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중형차량의 대부분 고객층이 다운사이징에 익숙지 않은 30대 이상의 소비자들로서 출시 전부터 반감을 사기 충분했다. 또한 여태까지 3기통 엔진은 경차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불문율이었고, 1.35리터의 배기량은 기존의 국산 소형차들이 사용하는 1.4리터의 배기량보다도 작은 배기량이어서 기대보단 우려가 컸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2리터 가솔린 엔진보다 높은 판매량으로 꾸준한 수요층을 끌어내고 있다.



말리부에 장착된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3기통 엔진으로써 기존 중형차의 기본으로 여겨진 2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의 틀을 완전히 깨는 엔진이다. 배기량은 1.35리터로 작지만 터보를 장착해 156마력의 최고출력과 24.1kg.m의 최대출력을 발휘하는데, 동급의 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비슷한 출력이다. 또한 1.35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무단 변속기가 맞물려 공인연비는 14.2km/L를 달성해 경차인 스파크와 큰 차이가 없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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