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판매량에 울고 웃은 국산 신차들, 승자는 누구?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국산차 시장에는 많은 신차들이 등장했다. 상품성을 보강한 연식 변경 모델 외에 완전 변경 및 부분 변경 모델들도 대거 포함돼 열띤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11월부터 출시된 주요 신모델과 부분 변경 모델의 판매량은 차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쉐보레 말리부

11월 26일 등장한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은 외관 디자인 변경에 더해 신규 파워트레인 추가, 강화된 편의 사양으로 국산 중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됐다. 거기에다가 일부 트림은 강화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까지 단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지엠의 노력과 달리 말리부의 판매 실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11월 1,653대를 기록한 판매량은 12월 1,817대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1월 판매량은 1,115대로 전월 대비 38.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G90

지난 11월 27일 공식 출시된 G90는 사전계약 첫날 2,774대가 계약될 만큼 인기를 끈 모델이다.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존 EQ900 대신 G90라는 모델명을 사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함 모델임을 확고히 하게 된다. 11월 판매량은 882대에 그쳤지만, 12월은 2,139대로 142%나 상승해 신차효과를 입증한다. 1월 국산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는데, G90도 판매량 감소세가 뚜렷하다. 1월 판매량은 1,387대로 전월대비 35.2% 급감한 기록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현재 국산 SUV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12월 1,908대, 1월 5,903대로 누적 판매량이 7,811대에 이른다. 출시 첫 달부터 대형 SUV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제는 국산 SUV 시장의 절대 강자 싼타페를 불과 1,100여 대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팰리세이드의 누적 계약 대수는 약 4만 5천여 대에 이르러 한동안 뜨거운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쉐보레 카마로 SS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 SS의 부분 변경 모델은 12월 12일 출시됐다. 6.2리터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본래 판매량이 많지는 않았다. 11월 22대에 그친 판매량은 부분 변경 모델이 가세한 12월엔 46대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그러나 1월 판매량은 23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늘어나는 쌍용차의 효자 모델이다. 1월 3일 추가된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은 픽업트럭 시장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1월 쌍용차 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지만, 렉스턴 스포츠만이 유일하게 1.1% 판매량 상승을 기록한다. 이러한 증가세는 렉스턴 스포츠 칸의 기여도가 크게 작용한다. 렉스턴 스포츠의 1월 판매량은 4,302대를 기록하며, 그중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1,339대가 포함돼 31%의 점유율을 보인다.



현대 아이오닉 

1월 17일 공식 출시된 아이오닉 부분 변경 모델은 구형과 신형 모델의 판매 실적 분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판매량만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2월은 844대, 1월은 136대로 83.9%나 하락했다. 1월 판매량 가운데는 전기차 모델 21대가 포함됐다. 아직 2019년 전기차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의 경우 작년 신청한 차량 가운데 올해 출고돼 보조금 이월분을 받은 경우로 분석된다. 아이오닉은 신모델 출고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판매량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쏘울 

3세대 신형 쏘울은 1월 23일 공식 출시되기 일주일 전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내연기관 모델은 4천여 대, 전기차 모델은 2,939대 사전계약이 이뤄져 이전 모델과 달리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쏘울은 지난 12월 판매량이 24대에 불과했지만, 1월 판매량은 1,229%나 상승한 319대를 기록했다. 1월 판매량 가운데는 구형 모델 60대가 포함됐다. 신형 쏘울은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면 판매량이 더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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