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30 N라인과 동급? 폭스바겐 제타 GLI는 무슨 차?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폭스바겐 제타는 1979년 출시된 전륜구동 방식의 준중형 세단으로 폭스바겐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만든 전략 차종이었지만, 2014년 누적 판매 대수 1,400만 대를 돌파해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으로 거듭났다.



해치백의 교과서로 통하는 골프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통은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골프만큼 다양한 파생모델이 출시됐으며, 고성능 모델 역시 존재한다. 특히나 2018년 북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7세대 모델의 경우 2019년 2월 기본형 제타보다 성능을 강조한 GLI 트림을 신설해 본격적인 고성능 세단의 강자를 노리는데, 날카로운 핸들링을 강조하는 모습은 현대 i30 N라인과 유사하다.



전면부에는 육각형의 커다란 그릴이 위치하는데, 벌집 모양 패턴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뽐낸다. 그릴 중앙부에 위치한  한 줄의 빨간색 엑센트와 함께 GLI 레터링이 부착돼 고성능 차량의 성격을 강조한다. 또한 헤드램프에는 ‘ㄷ’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위치해 차량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만들었으며, LED 램프가 적용돼 강렬한 인상을 만든다.



측면부에 위치한 캐릭터 라인과 벨트라인은 길게 뻗어 있어 차량을 길어 보이도록 하고 차량의 무게감을 실어준다. 루프라인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로 제작돼 쿠페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후면부는 단단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테일램프의 형상이 한몫한다. 미국형 파사트와 유사한 형태의 테일램프는 안으로 갈수록 날카롭게 파고들며, 직선을 강조한 그래픽을 삽입해 강렬하며, 단단한 느낌을 전달한다. 트렁크 좌측 하단부에 위치한 빨간색의 GLI 레터링이 자리 잡고 있고, 범퍼 하단부의 듀얼 머플러와 검은색의 다섯 줄로 이뤄진 디퓨저 등 고성능 차량을 암시하는 포인트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실내의 디자인은 직선을 강조해 넓어 보이도록 했으며, 센터패시아는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한 기본형 모델과 달리 D 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스포티함을 전달한다. 차량 곳곳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10.25인치의 전자식 계기반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함께 직관적으로 차량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실내의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최대 10가지 색상으로 변경 가능하다.



고성능 모델답게 제타 GLI의 파워트레인과 하체의 부품은 골프 R과 골프 GTI와 공유한다. 기본형 제타의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빔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GLI는 멀티링크의 구조를 하고 있으며, 기본형 모델보다 약 1.5cm 더 낮은 전고를 갖췄다. 이와 함께 토크 감지 제한 차동장치가 적용돼 탄탄하며, 날카로운 핸들링을 자랑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골프 GTI와 골프 R과 동일하다. 13.4인치의 대형 디스크와 빨간색 캘리퍼가 적용돼 뛰어난 브레이킹과 함께 시각적인 만족감도 전달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고성능 모델답게 기본형 제타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데, 골프 GTI의 것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경우 228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7단 자동변속기의 경우 스톱 앤 고 시스템이 적용돼 연료 효율도 크게 상승시킨다. 주행 모드는 크게 일반, 스포츠, 에코, 커스텀 등 4가지로 이뤄졌으며, 커스텀 모드의 경우 차량의 전반적인 반응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연비를 상승시키기 위한 공조기 설정 등 폭넓게 설정 가능하다.



특히나 이번에 공개된 제타 GLI는 2개의 일반 트림과 함께 35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도 출시하는데, 차량 외관에 빨간색 35주년 기념 배지와 함께 검은색의 천장, 사이드미러, 스포일러가 적용되고 18인치의 스포티한 디자인의 휠이 장착된다. 이와 함께 서스펜션의 감쇠력이 조절 가능한 전자식 서스펜션도 적용돼 기본 GLI 모델과 확실한 차이를 두고 있다. 미국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그러나 올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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