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어 올 때 노 젓는 볼보, 최고급 스포츠카 폴스타 1 스파이샷 포착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여러 번 모회사를 옮겨 다니며 정착을 못했던 볼보가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합병 이후 고급 브랜드로 도약하며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90의 성공 이후 출시된 차량들로 고급차라는 인식이 강해진 볼보가 이제는 고성능 스포츠카까지 개발 중이다.


(▲사진출처 : motor 1)


2리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친환경 차량의 이미지가 강해진 볼보 역시 알고 보면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같은 고성능 전문 부서를 운영 중일 정도로 고성능 차량에 관심이 깊은 브랜드 중 하나다. 2009년 볼보의 공식 파트너로서 볼보의 차량 개조에만 관여했던 폴스타는 이후 2015년 볼보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부터 본격적인 볼보의 고성능 차량 개발까지 참여해 능력을 발휘 중이다.



볼보의 자회사로 편입된 폴스타의 능력은 2017년 중국에서 공개된 폴스타 1 콘셉트카부터 시작된다. 폴스타의 첫 모델이 될 폴스타 1은 콘셉트카와 동일한 모습을 갖췄는데, 이미 32대의 테스트용 프로토타입 차량을 생산한 전력이 있어 시제작 차량과 정식 출시되는 차량의 디자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2도어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카인 폴스타 1은 볼보의 플래그십 S90의 플랫폼인 SPA 플랫폼을 사용한다.


(▲사진출처 : motor 1)


대형 세단인 S90의 플랫폼을 고성능 스포츠카에 알맞도록 휠베이스 약 320mm, 차량 후면의 길이 200mm 정도 줄여 전장은 4,500mm 수준으로 스포티한 쿠페를 지향한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소재의 바디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무게 역시 S90대비 약 230kg이 줄어들며 앞뒤 무게 배분 밸런스는 48:52로 뛰어난 편이다.


(▲사진출처 : motor 1)


2019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한창 주행 테스트 중인 폴스타 1의 모습이 스웨덴에서 포착됐다. 특히나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곳은 언 호수 위로 폴스타 1의 뛰어난 조향 성능과 출력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많은 기대감을 심어준다. 이미 이전 주행 테스트에서 폴스타 1은 약 255km/h의 속도로 젖은 코너를 돌아나가는 전력이 있는데, 이번 주행 얼음 길 주행 테스트로 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출처 : motor 1)


위장막 대신 위장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 차량의 전반적인 모습이 확인 가능하다. 전면부엔 기존 볼보 차량들과 동일한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헤드램프엔 T자 모양의 커다란 주간주행등이 위치해 차량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충분하다. 


측면부는 2도어 쿠페의 형태를 정석적으로 유지해 안정감과 스포티함이 공존한다. 그러나 도어의 손잡이는 특이한 형태인데, 재규어의 F 타입처럼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튀어나오는 방식인 것으로 추측된다. 


후면부는 볼보의 플래그십인 S90과 유사한 모습을 갖췄다. 테일램프는 ‘ㄷ’ 형태로 차량을 한층 넓어 보이게 만들고, 안정감을 전달한다. 고성능 스포츠카답게 후면부에는 볼보 최초의 가변형 스포일러를 장착해 멋은 물론 유속의 흐름도 고려했다. 범퍼 하단부엔 번호판이 위치해 차량의 무게감을 실어주는 한편, 좌우엔 듀얼 머플러가 위치해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실내는 최신 볼보의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해 동일한 모습으로 통일감을 부여했다. 센터패시아는 운전석으로 살짝 기울어진 형태로 차량의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9인치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차량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버튼을 최소화한 볼보 디자인의 특징과 크리스털 전자식 기어봉, 12.3인치의 대화면 전자식 계기반 등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S90이 리얼 우드 등의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과 달리 폴스타 1은 리얼 카본과 알루미늄을 사용해 다이내믹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 1이 대중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지만, 최고출력은 600마력이 넘기 때문이다. 이렇게 높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차량의 전륜과 후륜에 위치한 두 개의 모터가 총 22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그 결과 폴스타 1의 총 출력은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102kg.m에 달한다. 또한 전기모터의 주행 가능 거리는 150km로 순수 전기차 못지않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륜과 후륜에 위치한 전기 모터의 도움으로 사륜구동을 지원하며, 후륜에 위치한 전기 모터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까지 지원한다. 폴스타 1이 255km/h의 속도로 젖은 코너를 안정적으로 돌아나가고, 언 호수 위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이다.


폴스타 1을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될 폴스타 차량들은 전량 중국에서 생산된다. 폴스타 1이후 출시될 모든 차량들은 순수 전기차로 계획돼, 폴스타 1은 볼보 최초이자 마지막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가 될 예정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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