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이제는 캠핑카로 변신?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역사는 1979년부터 시작됐다. 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G클래스는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파생모델들이 존재하는데, 모두 성능 강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기존 G클래스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G클래스는 여태까지 공개됐던 여러 파생모델들과 달리 캠핑카로 제작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익스플로러 매거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유니목은 다목적 차량으로 특히나 험로 주행에 특화돼 캠핑카로 개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G클래스가 오프로드 캠핑카로 개조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G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이콘인 차량으로 차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높을뿐더러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G클래스 역시 캠핑카로 변신에 성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인 G클래스를 캠핑카로 제작한 업체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오렌지워크로 이전부터 다양한 오프로드 전용 캠핑카를 제작했던 회사로 유명했다.


(▲사진출처 : 오렌지 워크)


렌슨 3C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G클래스 캠핑카는 1열의 공간은 기존의 G클래스를 그대로 이용하지만 2열의 공간부터는 새롭게 제작됐다. 널찍한 실내 공간을 갖기 위해 기존 1,760mm의 차폭은 2,000mm로 더 넓혔으며, 휠베이스를 약 610mm 가량 연장해 5,700mm의 전장을 갖췄다. 원활한 실내 공간의 확보를 위해 지붕 역시 기존보다 83mm 높여 1,920mm로 확장 시켰다. 험로 주행을 목적으로 개발된 캠핑카답게 전고를 상승시켰고, 18인치의 오프로드 전용 휠과 타이어를 장착해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사진출처 : 오렌지 워크)


실내의 경우 기존 G클래스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는데 성공했다. 2열에 위치한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존 캠핑카들과 동일한 실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장시간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제작됐다. 출입문 바로 앞에는 샤워실이 위치해 샤워 또한 문제없으며, 고정식 변기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출입문 바로 옆에 위치한 싱크대에는 2개의 화구를 갖춘 가스레인지가 포함돼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싱크대 바로 앞엔 커다란 창문을 만들어 환기에도 신경 썼다.


(▲사진출처 : 오렌지 워크)


차량의 후면부에 위치한 거실 및 침실은 가변형으로 만들어져 소파와 침대로 활용이 가능하고, 소파를 접으면 1,900mm X 1,340mm의 침대로 변신해 두 명의 사람이 누워 자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내부에 위치한 냉장고는 52리터의 냉장실과 6리터의 냉동고 분리형을 탑재했다. 청수탱크와 오수탱크의 용량도 넉넉한 편인데, 각각 100리터와 60리터다. 난방은 가스식과 전기식 두 가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가스는 6리터, 전기는 500W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사진출처 : 오렌지 워크)


렌슨 3C는 기존 G클래스의 3.2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해 22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적재 중량이 중요하지 않던 일반 승용차에서 캠핑카로 개조된 만큼 별도의 차체 보강을 거쳤는데, 보강을 통해 기존 3,500kg의 적재 중량을 4,800kg까지 늘렸다. 또한 무게가 늘어난 만큼 연비는 하락에 대비해 기본 96리터의 연료 탱크에 100리터 연료탱크를 추가할 수 있는 별도의 선택사양도 마련했다.


국내 역시 매년 빠르게 캠핑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렌슨 3C를 만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