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트럭, 버스가 국내에 대중화된다면 어떤 부분이 좋아질까?

[오토트리뷴=기노현 수습기자] 환경오염 문제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 친환경 엔진으로 칭송받던 디젤엔진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을 시작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실추했다. 그리고 최근 국내는 클린디젤 정책을 철수했고, 제조사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상용차 시장에도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버스와 상용트럭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

수소자동차는 수소(H)를 연료로 활용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수소내연기관 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로 나눠지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수소자동차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2차 전지(리튬이온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충전이 필요한 2차 전지와 달리 연료전지는 수소만 공급해 주면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자동차는 전기에너지를 공급받는 방식만 다를 뿐 전기자동차와 동일한 원리로 동작하고 동일한 장점을 갖는다.



전동 파워트레인

모터는 내연기관과 달리 회전수와 상관없이 최대토크가 일정하게 나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12단에서 최고 16단까지 적용되는 상용트럭에 변속기를 적용할 필요 없고, 바퀴 안에 구동모터를 장착할 경우 클러치, 구동부 등 생략할 수 있는 부품이 많아진다. 구조가 간단해진 만큼 유지 보수가 유리해진다.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두 번째는 환경개선이다. 디젤 버스, 트럭의 경우 대배기량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온실가스, 미세먼지의 주범이 된다. 반면 수소 버스나 트럭은 깨끗한 공기가 필요한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을 올리기 위해 고성능 공기청정기가 장착된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 후 연료전지에 사용 후 배기구로 깨끗한 공기와 물을 배출한다. 수소버스 1대가 1km를 주행하면 약 4.8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운행 중인 버스가 수소버스로 대체되면 대기오염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움직이는 발전소

장거리 화물 상용차 운전자는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에어컨, 겨울철 히터 사용을 위해 추가 배터리, 인버터 설치를 하는 경우도 있고, 배터리 방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현대자동차 넥쏘는 수소를 1회 가득 충전하면 4인 가정이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생산해 낼 만큼 내연기관 발전 대비 높은 효율을 갖고 있다.



조용한 도심

대배기량 엔진을 적용한 버스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불가피하다. 도심 속 다양한 버스 노선이 통과하는 거리는 늘 버스 소음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소 버스가 대중화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동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엔진 소음이 없다. 저속에서 전기자동차는 보행자가 자동차의 접근을 인지하기 위해 인위적인 소리를 발생시킬 정도이니 얼마나 조용한지 알 수 있다.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수소자동차이지만, 비싼 차량 가격이 문제다. 게다가 충전소 구축에 많은 비용과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고, 수소 저장탱크 신뢰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하지만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제조사의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자동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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