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 멤버쉽 프로그램 시작, 할리데이비슨처럼 될 수 있을까?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비영리 순수 자동차 동호회 현대모터클럽(이하 HMC)이 단순한 자동차 동호회를 넘어서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각종 상품은 물론이고, 직영 서비스센터 수리비 최대 20%, 신차 구입 할인 최대 5%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즘 자동차 동호회들은 상업화 바람이 짙다. 어느 자동차 동호회를 보더라도 공동구매, 보험, 틴팅, 출고대행 등 업체 게시판이 수 십여 개에 달한다. 그나마 신차의 출시 직전과 초반에는 동호회가 비교적 잘 운영되지만, 상위 랭킹 3위 안에 들지 못하거나, 회원들의 활동이 뜸해지면 동호회는 다시 이슈 차종의 동호회로 탈바꿈한다. 이미 이런 일은 부지기수고, 여러 차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에 반해 HMC는 2014년 국내 최초로 비영리 브랜드 동호회로 시작됐다. 덕분에 한 차종이 단종될 경우 동호회가 사라지거나, 다른 분야로 바뀌는 황당한 사태가 없고, 오랜 기간 꾸준한 활동을 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물론 차종 동호회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차종으로 뭉치기는 어렵지만,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방향 제시나 사회공헌 활동, 모터스포츠 팀 운영 등으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아가는 중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멤버십 프로그램이 본격화된다. HMC 김주현 회장은 할리데이비슨의 H.O.G를 벤치마케팅 해서 사회공헌, 레이싱팀,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는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원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멤버십 자켓과 코나 카드와 연동된 멤버십 카드, 패치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최대 20%의 서비스센터 할인 혜택, 최대 5% 신차 구매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HMC 회원들은 무조건 적인 비난이나 칭찬을 하지도 않고, 자신들이 타는 차량의 장단점이나 건의사항 등을 발전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김주현 회장은 회원(소비자)들의 불만을 정리해 현대차에 전달하며, 현대차 역시도 신속한 처리로 회원(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MC가 벤치마킹했다는 호그(HOG, 할리데이비슨 오너스 그룹)의 한 임원은 “할리는 소음도 심하고 고장도 잘난다. 어떻게 보면 경쟁사 바이크가 품질은 더 좋을 수도 있다. 다만 우리는 '호그' 안에서 즐기고 있는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무조건 할리를 재구매 한다."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HMC 회원들은 호그 회원들처럼 "현대모터클럽에서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다음차도 무조건 현대차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만 안티로 유명했던 현대차가 이제는 할리, 애플 등 인기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던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에 도전하고 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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