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다양한 캠핑카, 갈수록 증가하는 판매량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여가 및 야외 활동의 증가로 캠핑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캠핑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10배가량 증가한 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캠핑 인구 증가에 따라 캠핑카 등록대수도 동기 대비 30배 이상 크게 늘어 2017년 누적 등록대수가 9,231대에 달한다.



캠핑카 판매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판매된 캠핑카는 3천 대를 넘어섰고, 카라반 역시 3천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이동 및 임시 거주가 가능한 차량을 캠핑카라고 부르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화장실과 주방, 가스 조리시설과 같은 생활 공간을 갖춘 캠핑카, 가스시설이 제외돼 취사를 할 수 없는 이동식업무차, 트럭에 상하차가 가능한 트럭캠퍼, 차량 뒤에 연결해 견인하는 카라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캠핑카는 주로 승합차량이나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현대 스타렉스나 쏠라티, 쌍용 렉스턴 스포츠 등의 차량에 취침 시설과 조리대, 폐수 수거장치, 조명, 환기 장치와 같은 장비들이 추가된다. 구동계가 갖춰진 차량을 개조하기 때문에,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후 형식 승인을 받아 판매되는 모델이다. 이동식업무차는 가스 조리 시설을 설치할 수는 없지만, 캠핑카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입 가격이 장점이다.



트럭캠퍼의 경우 현대 포터2나 기아 봉고3와 같은 1톤 트럭의 적재함에 캠퍼를 적재하는 방식이다. 평상시에는 주거 공간을 하차해두고 트럭을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실용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트럭캠퍼는 환경에 따라 이동식업무차 또는 화물트럭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경찰에서는 주행 안정성을 이유로 트럭캠퍼를 불법 개조 단속 대상으로 삼아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법적인 분류를 화물차로 할 것이지, 캠핑카로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아직까지 뜨거운 상태다.



카라반은 차체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주거 공간을 차량에 부착된 견인 장치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라반은 이동형과 정박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동형 카라반은 차량 견인 장치를 통해 차량 뒤에 부착해 움직이는 형태로, 도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유 번호판을 별도로 발급받아야 한다. 정박형 카라반은 캠핑장과 같은 부지에 설치해서 사용해야 하고 도로 주행이 불가하므로 전용 트레일러를 사용해 운반 및 설치해야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캠핑카와 이동식업무차, 트럭캠퍼와 카라반 모두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 구동계가 포함된 캠핑카나 이동식업무차, 트럭캠퍼의 경우 외국에서 제작한 제품을 수입하려면 국내 환경규제에 맞는 추가 승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많다. 반면, 구동계가 포함되지 않은 카라반의 경우 국산 제품보다 수입 제품이 더 다양한 편이다.



신차 판매 증가와 함께 중고 매물 거래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중고차 쇼핑몰에 등록된 캠핑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상태고, 2월 등록된 일부 매물의 경우 3만여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해 인기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캠핑카 제조사도 2017년 150여 개에서 2018년 400개 이상으로 늘어나 앞으로 보다 다양한 모델들을 시중에서 만나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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