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토요타의 두번째 콜라보, 아이러니하게 렉서스 IS에서 이뤄진다?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BMW의 신형 Z4와 토요타의 수프라에 이어 BMW와 토요타의 협력은 차세대 렉서스 IS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S는 렉서스의 간판 콤팩트 스포츠 세단으로 BMW의 3시리즈와 경쟁 모델이다.



올 초 BMW는 자사의 신형 로드스터인 Z4를, 토요타는 지난 2002년을 끝으로 단종된 스포츠쿠페 수프라의 신형 모델을 16년 만에 출시했다. 두 회사는 독일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로 유명하지만, 협력을 통해 로드스터와 쿠페를 공동 개발했다. 실제로도 토요타 수프라의 외관과 실내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BMW Z4와 상당부분이 유사하며, 엔진룸이나 형상은 Z4와 동일해 이전 수프라의 특징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성능은 뛰어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Z4와 수프라에 이어 두 회사의 두번째 협력은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IS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토요타가 위치한 일본의 자동차 전문 잡지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신빙성을 높여준다. 허나 아이러니한 사실은 IS는 BMW의 3시리즈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진 동급의 스포츠 세단이라는 점이다.



1998년 첫 출시한 IS는 동급의 BMW 3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의 차량들보다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내세웠으며, 주행 특성은 3시리즈를 벤치마킹해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었다. 이러한 특징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2013년 출시된 3세대 IS의 경우 핸들링 감각에선 3시리즈보다도 우수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판매량은 한번도 3시리즈를 이긴 적이 없는데, 핸들링은 뛰어날지 몰라도 1세대부터 이어져온 동급 차량들 대비 부족한 출력과 렉서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스포츠성 등 여러가지의 특징을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4세대로 이어질 차세대 IS에서는 이러한 특징들이 상당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3세대부터는 일반 모델과 스포츠 모델을 분리시켜 다른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계기반, 마감재 등을 달리해 비록 성능은 그대로지만 IS에 스포츠성을 부여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흐름은 렉서스의 다른 모델들까지 이어진다.

   

▲ 좌 : 토요타 수프라 우: BMW Z4


파워트레인에서는 상당부분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는 BMW의 역할이 크다. 실제로도 토요타 수프라의 엔진룸을 살펴보면 엔진 커버는 Z4와 다르지만 엔진의 생김새, 엔진을 이루고 있는 부품의 위치들이 Z4와 동일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차세대 IS는 이러한 수프라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해 동급 차량들과 비교 시 동일하거나 우월한 성능을 갖춘다. 



수프라에 장착된 3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5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지만, IS는 이보다 높은 374마력과 5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2.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IS는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의 무게를 현재 1,670kg에서 1,580kg까지 낮추며, 차량의 실내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를 50mm늘려 2,850mm의 실내 공간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S의 고성능 모델인 IS F에는 기존 5리터 8기통 엔진대신 렉서스의 플래그십인 LS500에서 사용되는 3.4리터의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BMW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IS는 성능 부분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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