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전기차로 날개 달까?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1월 부스터라는 팻네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출시됐던 기아 신형 쏘울이 전기모터를 탑재한 전기차까지 5일 출시하며 완전한 라인업을 갖췄다. 신형 쏘울 전기차인 쏘울 부스터 EV(이하 쏘울 EV)는 기아의 최신 전기차 기술을 집대성한 차량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차량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신형 쏘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살리며 공기 역학까지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돼 한층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고, 더욱 뛰어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존 쏘울 역시 그릴은 차량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형태로 길쭉한 가로형 헤드램프 사이엔 그 둘 사이를 잇는 한 줄의 선만 존재했다. 이러한 특징은 쏘울 EV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차량을 한층 넓어 보이게 만든다.



또한 기존 쏘울 차량에 있던 헤드램프 아래의 긴 공기흡입구는 쏘울 EV에선 사라졌고, 대신 그 위치엔 전기차용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자칫 넓어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전면의 밋밋함을 없앴다. 좌우 양 끝엔 기존 쏘울과 동일하게 주간주행등이 위치하고 있다. 기존 쏘울의 그릴은 범퍼 하단부에 크게 위치했고, 호랑이 코 그릴을 변형 시킨 형태였다. 쏘울 EV 역시 호랑이 코 그릴이 동일하게 범퍼 하단부에 위치하지만 공기 역학을 고려해 뚫린 곳을 최소화했다.



측면의 경우 쏘울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그러나 전기차 전용 휠 디자인을 채택해 공기 저항을 줄였으며,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쏘울 EV의 측면에 활기를 불어 넣어줘 감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델에 따라 기존 쏘울과 동일하게 투톤 컬러를 적용해 차체 색상과 지붕의 색상을 달리하는 선택사양도 제공한다.



독특하다는 평이 많았던 후면부 디자인은 쏘울 EV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범퍼 하단부의 디자인은 전기차에 맞게끔 변화를 줬다. 기존 차량들과 달리 가운데에 위치해 독특함을 자랑했던 배기구는 내연기관을 갖고 있지 않은 전기차의 특징을 살려 없앴고, 공기 역학을 고려한 디퓨저로 멋을 냈다.


   

실내 역시 기존 쏘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갖췄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차이점을 드러낸다. 기아가 신형 쏘울을 출시하며 크게 내세웠던 10.25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는 동일하게 장착됐고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전기차에 맞게끔 출발시간, 목표 충전량, 저렴한 요금 시간대 등 목적을 고려한 예약 충전 기능이 추가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가장 큰 차이점은 변속기 디자인이다. 기존 쏘울은 기어봉 방식의 기계식 변속기를 사용했지만, 쏘울 EV는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의 특성에 따라 로터리 타입의 변속기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계기반 크게 바뀌었다. 기존 쏘울의 경우 두 개의 RPM과 속도계의 원형 다이얼 중심의 계기반 디자인이었지만, 쏘울 EV는 커다란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좌우의 반원 형태로 이뤄진 배터리 잔여량과 효율 디스플레이가 위치한다.



쏘울 EV는 배터리 용량과 전기모터 출력 모두 월등하게 좋아져 기아 전기차 중 최장 주행 가능 거리인 386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갖췄는데, 이는 기존 구형 쏘울 EV의 주행 가능 거리인 148km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효율의 증대를 위한 수냉식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기모터는 150kWh의 출력을 발휘한다. 저 부하 토크 영역의 효율성을 크게 증가 켰고, 최적의 설계 기술을 반영해 크기와 중량을 크게 줄인 통합 전력제어장치와 저 손실 베어링 등을 적용했다. 또한, 토션빔의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한 쏘울과 달리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까지 신경 쓴 모습을 보여준다.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전기차답게 기본적으로 풍부한 안전사양을 기본화했다. 가장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쏘울 EV의 최고 트림인 노블레스의 경우 전방 주차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 추가로 적용된다. 



1월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던 쏘울 EV는 현재까지 3,600대가 넘게 계약됐지만, 정식 가격은 3월 5일 공개됐다. 정식 가격은 프레스티지 4,630만 원, 노블레스 4,830만 원이며, 지자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실질적인 구매가격은 이보다 낮아진다. 그러나 지자체별 보조금이 상이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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