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포엑스, 캠핑 인구 연령층 다양화 되나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서울 국제 스포츠 레저 산업전'(이하 스포엑스)이 열렸다. 자전거와 익스트림 스포츠, 캠핑카 및 카라반, 헬스 피트니스와 스포츠 용품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남겼다. 코엑스 1층 전시장에는 캠핑 및 아웃도어, 캠핑카와 카라반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2019 스포엑스에서 가장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는 연령층의 다양화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장년층 및 노년층이 주력이던 캠핑카와 카라반 제품에 30대와 40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행사 내내 부부 또는 가족 단위로 된 관람객들이 전시된 제품들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캠핑카나 카라반은 가족들의 주거 공간이 포함된 만큼, 주부들이 더 적극적으로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 의사 결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렇게 더 넓어진 고객층에 맞춰 전시된 제품들도 다양해졌다. 캠핑 입문자들이나 장비를 처음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간편한 제품부터 국산 및 수입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 최고급 자재와 사양을 갖춰 럭셔리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수입 카라반까지 다양한 전시 품목이 갖춰졌다.



캠핑 입문자들을 위한 제품 가운데는 자동차 트렁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텐트나, 견인고리를 활용한 추가 적재함, 폴딩 트레일러 등이 있다. 기존에 보유한 차량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연장형 텐트를 부착하는 간편한 형태부터 견인고리를 장착해 이동할 수 있는 트레일러까지 용도와 구입 예산에 맞는 다양한 제품이 구비된다. 제품 종류에 따라 300만 원대부터 1,200만 원대까지 가격대로 구성돼 장비 구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카니발, 스타렉스와 같은 차량의 실내 구조를 변경한 개조차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실내에 화장실이나 주방 시설 등은 포함되지 않지만, 의자를 침대로 변환하거나 캠핑 장비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기존 차량을 구조변경해 활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차량을 이용하다가 캠핑을 즐길 때만 장착할 수 있는 캠핑 박스는 높은 효율성으로 인해 주목받았다. 가격대는 제품 종류와 구성에 따라 각기 상이하지만, 차량 가격을 제외하면 1천만 원부터 3천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본격적인 형태의 캠핑카는 주로 1톤 트럭이나 픽업트럭, 승합차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번 2019 스포엑스에서는 르노삼성 마스터와 쌍용 렉스턴 스포츠를 개조한 모델이 큰 인기를 끌었다. 마스터는 기존 1톤 트럭 못지않은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에 접하지 못한 신모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렉스턴 스포츠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가진 점에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국산 캠핑카들은 차량 가격을 포함해 5천만 원부터 7천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성된다. 기반 차량의 종류와 추가 사양 등에 따라 가격은 다소 차이난다.



주거 공간을 차량에 부착된 견인 장치로 이동하는 카라반은 중저가로 된 국산 제품과 고가 수입 제품으로 양분할 수 있다. 국산의 경우 디자인과 소재, 색상 등을 달리 사용해 개성을 표현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들이 많다. 소형 견인차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운행할 수 있도록 공차중량 750kg 이하로 맞춰진 제품들도 상당수다. 수입 제품의 경우는 이동식 별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구성과 마감, 소재 등이 고급스럽다. 풍부한 편의 사양으로 차체가 무거워 소형 견인차 면허를 취득해야 운행할 수 있는 모델들이 대부분이다. 국산 카라반의 경우 2천만 원부터 3천만 원대, 고급 수입제품은 6천만 원부터 2억 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2019 스포엑스는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살펴볼 수 있었다. 점차 늘어나는 캠핑 인구에 비해 제품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의 방문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카 제조사들은 2017년 150여 개에서 2018년 400여 개까지 늘어나 갈수록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점차 넓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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