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와 현대 쏘나타, 다시 시작된 라이벌 대전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한동안 침체 상태에 놓인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의 전성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모델은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다. 기아차는 쏘나타 출시 전 K5 2020년형 모델을 선보여 대응에 나섰다. 각자의 매력으로 무장한 국내 대표 중형 세단의 특징을 비교했다.

 

 

고급스러운 패밀리 세단 K5 VS 쿠페형 세단 쏘나타
기아 K5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 온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직선으로 구성된 차체는 고급스러운 중형 세단 이미지를 강화한다. 전면부는 음각으로 새긴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형상의 풀 LED 헤드램프가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가로형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와 뒤 범퍼 상단에 위치한 반사등, 크롬이 더해진 범퍼 하단 역시 K5의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킨다.

 

 

K5는 트림에 따라 16인치부터 18인치까지 총 4가지 디자인의 휠이 제공된다.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18인치 휠의 경우, 우아함을 부각시키는 스퍼터링 휠과 블랙 컬러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포티 휠 2가지가 마련된다. 가솔린 터보 모델은 듀얼 머플러로 고성능 모델임을 나타내 일반 모델과 차별화한다.

 

 

쏘나타는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기조가 적용돼 좌우로 크게 확장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된다. 후드까지 올라온 주간주행등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다. 신형 쏘나타는 쿠페형 세단을 표방하는 만큼 날렵한 루프라인을 자랑한다. 후면부도 트렁크 리드를 세워 스포일러 역할을 하고, 테일램프와 일체형으로 제작해 공력 성능을 높인다.

 

 

쏘나타의 헤드램프는 트림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 전용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 풀 LED가 사용된다. 휠은 16인치부터 18인치까지 제공되며 사이즈 별로 차별화된 3가지 디자인이 적용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K5 VS 가솔린과 LPG에 집중된 쏘나타
K5는 국산 중형 세단 가운데 가장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보유한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0.0kg.m 2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할 경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효율성과 풍부한 토크감을 원한다면 1.7 디젤, 연료비 부담을 덜고 싶다면 2.0 LPG 모델이 해답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공인연비 18.0km/l의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신형 쏘나타는 2리터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이 먼저 출시됐다. 2.0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kg.m를 발휘하고, 공인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13.1km/l. LPG 모델은 도넛 탱크를 삽입해 트렁크 공간이 여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쏘나타는 올해 하반기 1.6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2020년형으로 기본기 강화된 K5 VS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쏘나타
K5는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품성을 높였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차량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장착한다. 이전에는 100만 원 이상 추가 비용을 들여야 했던 기능 가운데 일부가 기본 적용돼 가성비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고급 사양 역시 기본화돼 상품성이 높아졌다.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중간 트림부터, 하이빔 어시스트와 뒷좌석 열선 시트는 노블레스 트림부터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 1.6 가솔린 터보와 1.7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상위 트림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브 와이즈 일부 사양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쏘나타는 기본 트림부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및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과 같은 안전 사양이 적용된다. 스마트 센스 패키지의 경우 트림에 따라 적용 범위를 달리해 상위 트림일수록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할 만큼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강화됐다. 차체에 내장된 빌트인 캠은 고화질 영상을 지원하고 촬영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키는 여러 운전자들이 차량을 함께 사용할 때나 키를 분실하는 돌발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안전성 향상시킨 패밀리 세단 K5 VS 고급 사양 추가로 몸값 높인 쏘나타
중형 세단은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편의 사양을 두루 갖춰야 한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항목은 안전성이다. 기아차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드라이브 와이즈라고 불린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운전 중 맞닥뜨리는 돌발 상황에서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최악의 경우 사고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첨단 기능이 종합적으로 작동한다.

 

 

K5는 연식 변경 모델을 통해 무엇보다 안전성 향상에 주력했다. 시작가격이 2,498만 원인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드라이브 와이즈의 주요 기능이 포함된다. 선택 사양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보행자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을 추가하는데 드는 비용도 44만 원에 불과해 첨단 안전 기술을 큰 부담 없이 장착할 수 있다.

 

 

2020년형 모델은 강화된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매력적이다. 2.0 가솔린 모델은 4개 트림에 2,228만 원부터 2,891만 원까지 가격이 구성된다. 일부 트림의 가격이 인상됐지만 20만 원 이하이고, 추가된 사양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이 인하된 셈이다. 최상위 트림 인텔리전트의 경우는 39만 원 인하돼, 모든 사양을 추가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3,223만 원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고객층의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젊은 층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첨단 사양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일부 신기술들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나 준대형 세단 그랜저보다도 앞서 적용될 정도다.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쏘나타에 적용되는 사양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이 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전체 화면이 변화되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해당 후측방 영상을 계기반에 표시하는 기능도 마련된다. 현대차가 적용 대상을 넓히기 시작한 10.2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이전 중형 세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편의 사양이다. 이 외에도 HUD와 서라운드 뷰 등을 상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은 5개의 트림으로 나눠지고 중간 트림인 프리미엄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2,346만 원부터 3,289만 원으로 동급 모델 대비 다소 높은 편이다. 최상위 인스퍼레이션은 디자인과 소재 등에 차이를 둬 고급화에 주력한 트림이다. 인스퍼레이션의 풀옵션 가격은 3,590만 원이다.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은 쟁쟁한 두 모델의 경쟁으로 다시금 불붙을 전망이다. 최신 사양으로 무장한 쏘나타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아직 모를 일이다. K5 역시 꾸준히 인기를 끈 모델이고, 2020년형 모델로 가성비까지 높여서다. 특히 K5 4월 프로모션으로 2020년형 모델에 160만 원, 일부 재고차량에 최대 280만 원의 할인을 적용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 중형 세단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가격과 옵션 그리고 판매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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