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구매할 수 없어 더욱 아쉬운 현대 셩다 살펴보기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2018년 중국 광저우 모터쇼로 미리 공개됐던 현대 셩다가 지난 13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셩다는 국내에도 중국형 싼타페 혹은 싼타페 롱바디 모델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진 차량이다.

 

 

전면의 경우 싼타페와 동일한 외관을 보여준다. 특히 현대와 기아차는 비슷한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때 중국 전용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셩다의 경우 싼타페와 동일한 전면 디자인 채택했다. 이는 싼타페의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다는 주장의 뒷받침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측면부터는 중국인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싼타페의 경우 중형 SUV답게 직선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으면서도 쿼터 글라스를 사각형이 아닌 사다리꼴 모양으로 디자인해 다이내믹함도 전달한다. 이는 5인승을 기본으로 설계한 차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셩다의 경우 기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싼타페 대비 100mm가 길어진 휠베이스를 갖춰 널찍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그만큼 3열의 거주공간도 넓어졌는데, 3열의 탑승자의 쾌적한 승차감을 위해 직각이 강조된 사각형의 쿼터 글라스가 적용됐다. 이는 셩다 뿐만이 대형 SUV들에서도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다.

 

 

측면처럼 후면 역시 싼타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싼타페의 경우 가로형 테일램프와 그 사이에 위치한 번호판 등 구형 싼타페의 디자인을 계승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셩다의 경우 완전히 차별화된 후면부를 완성시켰는데, 좌우가 길게 연결된 테일램프의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싼타페보다 널찍해 보이며, 무게감 있는 후면부 디자인을 완성 시킬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뒷모습을 방지하기 위해 커다란 싼타페 레터링을 부착했고, 번호판은 트렁크 하단부로 이동했다. 또한 싼타페의 고급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만 적용 가능한 사각형의 듀얼 머플러를 장착해 균형미도 살렸다.

 

 

실내에서도 차이점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싼타페의 경우 T자 형태의 센터패시아 레이아웃을 기조로 했고, 버튼 수가 많지만 용도에 맞게끔 분리시켰다. 공조기의 경우 별도의 표시창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센터패시아 하단부의 수납공간은 작아지게 됐다.

 

 

셩다 역시 센터패시아의 기본 구성은 싼타페와 동일하다. 그러나 세부적인 디자인은 싼타페보단 그랜저에 가깝게 디자인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센터패시아 상단엔 싼타페의 것보다 큰 10.25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그랜저와 유사한 형태의 공조기가 장착됐다. 싼타페와 달리 별도의 표시창이 없어 센터패시아 하단부 수납공간도 싼타페보다 널찍하다.

 

 

가장 큰 셩다만의 차이점은 버튼식의 전자식 변속기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또한 변속기 주변으로 주행 관련 버튼이 모여있어 한층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그 외의 사양들은 싼타페와 동일하다. 

 

 

시트 구성 역시 싼타페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싼타페가 5인승을 기본 구성으로 하고 3열의 2인승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실내공간이 훨씬 넓은 셩다는 2열의 시트가 개별적이고, 3열의 2인 시트까지 기본으로 제공해 6인승 모델이 기본이다. 2열에 3명이 탑승 가능한 7인승은 선택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 

 

 

첨단 편의 사양 부분에선 싼타페와 셩다가 비슷한 구성을 보여준다. 두 차량 모두 완전 정차와 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및 유지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싼타페에서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던 안전 하차 보조와 후석 승객 알림 기능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그러나 셩다에는 싼타페와 달리 세계 최초로 도어 개폐 및 시동이 가능한 지문인증 출입 시동 시스템이 적용돼 한 차원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 역시 비슷하게 구성했지만 싼타페가 더 많은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싼타페의 경우 2리터와 2.2리터 디젤엔진,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까지 세 개로 구성됐지만, 셩다의 경우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만 제공한다.

 

 

지난 13일 정식 출시된 셩다는 싼타페보다 한층 더 큰 차체와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을 개척할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 현대의 기대주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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