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부터 버튼까지, 한눈에 보는 자동차 변속 장치 변천사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변속기는 일정 회전수에 도달해야 힘을 발휘하는 내연기관의 한계로 인해 등장했고, 내연기관 자동차와 함께 발전해 왔다. 기어노브는 자동변속기 도입 등 점차 편리한 방식이 도입되면서 조작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손이 많이 닿는 부분 중 한 곳이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수동 변속기
내연기관 초창기 변속기는 스틱형 변속기를 주로 사용했다. 클러치 페달을 밟고 기어 노브를 원하는 단에 밀어 넣으면 변속이 가능했다. 기어 단수와 후진기어 위치에 따라 조작 방법이 상이했다. 5단 수동변속기는 대부분 5단 기어 아래쪽으로 후진 기어가 있고, 6단 수동 변속기는 1단 기어 왼편에 후진 기어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특이한 경우로 현대 소형 상용차인 포터 2세대 모델에는 핸들 옆에 기어가 위치한, 칼럼식 수동 변속기가 사용됐다. 같은 연식의 기아 봉고도 칼럼식 수동변속기를 사용했고, 기아의 2톤 트럭인 타이탄은 단종될 때까지 칼럼식 수동 변속기를 사용했다.

 

 

자동 변속기 (기계식 변속장치)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면서 자동차 기어 레버 조작이 매우 간편해졌다. 유체클러치, 토크컨버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어졌고, 정차 시에도 기어를 중립으로 조절할 필요가 없어졌다. 가장 많이 사용된 기어 노브는 센터패시아 하단에 위치한 플로어 체인지식 방식이다. 지금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P(주차), R(후진), N(중립), D(주행) 순서로 조작 가능하다.

 

 

자동 변속기에도 칼럼식 변속 노브가 사용된 모델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기아 카렌스와 현대 트라제는 칼럼식 기어 변속기를 사용했는데, 기존 변속기가 위치하는 센터패시아 하단부를 수납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흔하지 않은 방식이라 어색할 수 있으나, 익숙해지면 핸들과 조작 위치가 가까워 편리했다.

 

 

자동 변속기 (전자식 변속장치)
최근 레버를 조작하면 연결된 케이블을 이용해 변속기를 작동 시키던 기계식과 달리, 변속 레버를 동작시키면 발생되는 전자신호를 이용한 전자식 변속기를 사용한 모델들을 볼 수 있다. 전자식 변속기가 도입되면서 변속장치는 더욱 다양해졌다. 그중 플로어 타입이 가장 대중적이다. 익숙하고 편리한 조작감으로 BMW, 제네시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에서 사용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 벤츠는 전자식 칼럼 변속장치를 사용한다. 수납공간을 가장 넓게 쓸 수 있는 장점뿐만 아니라 크기도 작고, 간편하게 조작되는 전자식 특성이 합쳐져 매우 편리하다. 최고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따른 선택이다.

 

 

 

전자식 변속장치가 도입되면서 좀 더 간편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이얼 방식과 버튼 방식이 도입됐다. 다이얼 방식은 재규어와 랜드로버에서 주로 사용됐고, 버튼 방식은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부터 최근 출시한 쏘나타, 전기차 등 다양한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변속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전자식 변속장치를 사용하는 차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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