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뉴욕오토쇼] 혼다 시빅 타입R, 미국에서 높은 인기 실감 중?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미국의 경우 큰 땅덩어리의 영향과 긴 직선 주로 등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부드러운 승차감과 커다란 적재공간을 갖춘 큰 세단과 SUV 등의 인기가 높았다. 우리나라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치백의 선호도가 유럽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데, 다른 해치백들과 달리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시빅 타입R은 높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빅 타입R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데에는 세단과 해치백 두 차량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통일감을 이루며, 완성도가 높아진 디자인과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능 덕분이다. 게다가 혼다 고성능의 상징인 타입 R이 붙은 시빅 타입R의 경우 기본형 시빅과 달리 고성능을 상징하는 액세서리들이 곳곳에 자리 잡아 미국인들의 취향까지 만족시켰다.

 

 

전면의 경우 검은색으로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기존 혼다 차량들과 달리 빨간색의 혼다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고, 보닛에는 기존보다 뛰어난 냉각 성능을 위해 별도의 공기흡입구가 크게 장착됐다. 범퍼 하단부 역시 검은색으로 처리해 일체감을 이뤘고, 세 부분으로 나뉜 커다란 공기흡입구는 물론, 좌우 양 끝에 에어커튼과 립스포일러까지 고성능의 요소는 모조리 장착하고 있어 뛰어난 성능을 예고하고 있다.

 

측면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은색의 커다란 휠과 립스포일러와 일체감을 이룬 사이드 스커드와 오버 펜더 등이 적용됐다.

 

 

후면의 경우 더욱 강렬한 인상을 자랑한다. 기존의 해치백들과 달리 차량의 루프에는 원활한 유속을 위한 핀들만 장착되고, 좌우를 잇고 있는 테일램프 부분에 차량과 일체감을 이룬 스포일러와 그 위에 타입R만을 위한 커다란 스포일러가 다시 한번 장착됐다. 여기에도 부족했는지, 혼다는 우측 테일램프 부근에 타입R의 레터링까지 부착했다.

 

범퍼 하단부에는 디자인적 통일감을 위해 전면의 공기흡입구와 일체감을 이뤘지만, 막혀있는 공기흡입구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옆에는 에어커튼까지 장착했는데, 막혀있는 공기 흡입구와 달리 뚫려있어 원활한 유속의 흐름을 돕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중앙엔 세 개의 원형 머플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좌우 양 끝과 가운데의 머플러의 크기를 달리해 과격함을 살렸다.

 

 

실내의 경우 기본형 시빅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검은색과 빨간색을 중점으로 사용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해 스포츠성을 한층 강조한다. 바늘과 디스플레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계기반은 빨간색을 테마로 사용하고 있고, 스티어링 휠 역시 빨간색 혼다 엠블럼을 달고 있다. 

 

 

시트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의 버킷 시트로 변경됐고, 허리 지지부와 허벅지 지지부를 키웠다. 또한 탑승자의 지지력을 높이기 위해 가죽 대신 직물 소재를 사용한다. 마무리로 등받이 중앙엔 후면의 타입R 레터링처럼 타입R을 자수로 새겨 넣었다.

 

혼다의 고성능을 뜻하는 타입R이 붙은 시빅 타입R의 경우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306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기본형 시빅과 달리 전 모델 수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작년부터 미국에서도 판매가 되기 시작한 해치백의 시빅 타입R은 미국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번 2019 뉴욕오토쇼의 혼다 부스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이를 원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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