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SUV, 앞으로 어떤 모델들이 출시될까?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SUV 모델의 진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미 일부 시장에서는 세단을 위협할 정도로 거센 인기가 지속 중이고,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추가로 미래 시장에도 대응하는 추세다.

승용 세단보다 우월한 공간 활용성과 주행 성능은 SUV의 강점이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문제는 큰 덩치와 먹성을 가진 SUV가 극복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상당수 브랜드들이 가솔린 엔진에 미립자 필터를 장착하거나 디젤 엔진에 요소수 시스템을 추가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동화 파워트레인 적용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포드는 SUV 신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대거 포함시켰다.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는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높은 연비와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두루 갖춰 다시 한 번 판매 돌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준중형 SUV 이스케이프 역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라인업에 포함된다. 국내와 유럽에 판매되던 쿠가에도 순수 전기차 모드로 50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브랜드 출범으로 전동화 흐름에 앞장서며, 국내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e에 이어 순수 전기 SUV EQC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화 모델을 i 시리즈로 구성한 BMW는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SUV iX 시리즈라는 별도 모델명을 사용한다. 첫 번째 순수 전기차 SUV iX3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젤 게이트로 곤욕을 치른 아우디 역시 e-트론을 필두로 전동화 SUV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 브랜드 가운데 전동화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렉서스다. 국내 판매되는 RX NX, 그리고 최근 출시한 UX까지 모든 SUV 라인업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된다. 현재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순수 전기차 모델 등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대, 기아차는 차세대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내년부터 신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대거 도입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방식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순수 전기차의 경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새로운 체급의 양산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늘리게 된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기아 브랜드에서 현대 넥쏘와 같은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디젤 엔진 중심의 SUV와 픽업트럭 라인업을 보유한 쌍용차와 쉐보레도 전기차를 늘린다. 쌍용차는 SUV 전문 브랜드답게 견인력까지 신경 써 고유의 장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전기차 SUV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400km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쉐보레는 볼트 EV를 기반으로 한 신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볼트 EV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SUV로 볼트 EUV(Electric Utility Vehicle)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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