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율 껑충 뛴 국산차 TOP 10, 인기 비결은?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2019년 국산차 시장은 현대차와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서도 일부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룬다.

 

 

10. 제네시스 G70 (27.4%)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G70는 출시 후 매월 평균 1,200대가량 팔렸다. 성능 면에서 경쟁 상대로 언급되는 기아 스팅어와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판매량 차이가 크다. G70는 작년 10월 출시된 연식 변경 모델에 3D 디지털 계기반과 전동식 트렁크, 신규 디자인 휠 등을 장착해 상품성도 끌어올렸다. 2019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을 비롯해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최우수 모델로 뽑힌 것도 G70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

 

 

9. 르노삼성 QM6 (30.5%)
노사 임단협 지연과 수출 물량 배정 차질, 국내 시장 부진의 삼중고를 겪는 르노삼성은 QM6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실정이다. 가솔린 중형 SUV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QM6는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 748대에 달한다. QM6 가솔린 모델의 인기 요인에는 디젤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편의 사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이 포함된다. 앞으로 라인업에 추가될 LPG 모델로 QM6가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8. 기아 니로 (32.7%)
2016 5월 처음 등장한 니로는 매월 평균 1,9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는 모델이다. 최대 19.5km/l에 이르는 높은 연비와 차체 대비 넉넉한 공간 활용성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이다. 지난 3,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 직후에는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에 더해 순수 전기차인 니로 EV의 판매량 증가도 고무적이다. 4월까지 누적 판매량 2,334대로 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7. 쌍용 렉스턴 스포츠 (35.7%)
렉스턴 스포츠는 2018 1월 첫 출시와 동시에 9천 대가 계약될 정도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으로 생산성을 높인 후로는 월 판매량 4천 대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판매를 이뤘다. 올해 실적 상승에는 롱바디 모델 칸이 큰 몫을 했다. 적재함 길이와 적재 중량을 대폭 늘려 개조차 시장에서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칸은 렉스턴 스포츠 판매량의 40%를 차지한다.

 

 

6. 제네시스 G90 (104.1%)
G90 부분 변경 모델은 지난 연말 출시됐다. EQ900으로 불리던 모델명까지 교체해 제네시스 브랜드 통일성을 살렸다. G90에 적용된 최신 제네시스 디자인은 차세대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소 부진했던 연초와 달리 3월과 4월은 판매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판매됐다. G90는 법인 및 사업자 구매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최고급 세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리무진 모델은 2 19일 라인업에 추가됐다.

 

 

5. 한국지엠 볼트 EV (126.3%)
잃어버린 신뢰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한국지엠은 판매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보조금 지급 여부가 구매를 좌우하는 전기차 볼트 EV만 유일하게 선방하는 중이다. 볼트 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 150kW 전기모터와 60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383km를 달성한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모가 확정된 이후부터 볼트 EV의 판매량은 급상승했다. 한국지엠은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7천여 대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4. 기아 K9 (174.1%)
작년 4월 초 출시된 K9은 기아차 플래그십의 명성을 정립한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춰 1세대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폭넓은 가격대와 다양한 라인업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요소다. 최저 39대까지 떨어졌던 월 판매량은 신모델 출시 후 1천여 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이다. 편의 사양을 확대 적용하고, 외관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2020년형 모델은 지난 4 15일 출시됐다.

 

 

3. 기아 쏘울 (264.9%)
3세대 쏘울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변화에 주력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동급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하고, 전기차 모델 역시 상품성과 실용성이 높아졌다. 200대 수준에 불과했던 월평균 판매량은 1월 신모델 출시후 급성장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 3,036대 가운데 24.7%는 전기차 쏘울 EV가 차지했다.

 

 

2. 쌍용 코란도 (280.6%)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가 부진했던 준중형 SUV 시장에 야심 차게 투입된 모델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매월 300대 판매에 머물렀다가, 신모델이 출시되자마자 7배 이상 판매량이 급등했다. 3월은 2,202, 4월은 1,753대로 두 달 만에 2018년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9년 만에 출시되는 신모델인데다, 첨단 편의 사양을 아낌없이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1. 현대 넥쏘 (879%)
국내 판매되는 모델 가운데 유일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는 2018 3월 출시됐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07대로 2018년 전체 판매량 727대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넥쏘의 판매량 증대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규모 확대와 밀접히 관련 있다. 2018 800여 대에 불과하던 보조금 지급 규모가 올해 들어 4천 대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5 10,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승용차 보급 물량을 35% 상향된 5,400여 대로 재조정했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넥쏘가 최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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