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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을 출시할수록 평가가 나빠지는 자동차 Worst 8

  • 기사입력 2017.03.30 01:28
  • 기자명 오토트리뷴

세대를 거듭할수록 평가가 신차의 평가도 좋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차량이 그런 것은 아니다. 최신 기술에 더욱 멋진 디자인으로 출시되더라도 가격이나 시대적인 상황 등 여러 요소들로 인해서 평가나 판매량이 오히려 악화되는 차량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 i30

현대 i30는 이미 3세대다. 1세대는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했다. 국내에서는 성공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해치백이지만, i30는 달랐다. 정말 해치백 붐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당시에는 길거리에서도 아주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세대로 출시되면서 가격이 크게 인상됐고, 성능은 오히려 후퇴해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성능을 개선한 3세대도 출시됐지만, 무리한 마케팅과 과장광고 논란에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현대 쏘나타

쏘나타는 한때 국민 세단이었다. 월 1만 대도 거뜬히 판매했을 정도로 국산차 판매량에서 매우 존재감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초라하기만 하다. 경쟁 모델들의 판매량이 늘어나기도 했고, SUV가 인기이기도 하지만, 쏘나타 자체도 소비자들에게 별로 매력이 없는 존재가 됐다. 파워트레인이 다양해져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는 건 반길만한 일이지만, 택시와 렌터카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고, 무엇 하나 경쟁 모델 대비 특별히 낫다고 하기도 어렵다.

 

 

기아 K5

1세대 K5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1세대의 인기는 지금 르노삼성 SM6의 인기는 인기도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기아차에서도 이렇게 멋진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하지만 2세대로 넘어오면서는 1세대 디자인을 거의 그래도 유지하면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너무 익숙해졌고, 진부해졌다. 당연히 판매량은 바닥을 쳤고, 택시와 렌터카의 판매 비중이 쏘나타를 앞섰다.

 

 

기아 카렌스

현대 i30처럼 시작도 제대로 못해보고 실패한 자동차가 기아차에도 있다. 바로 카렌스다. 상품성 자체는 기존 세대들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MPV의 특장점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 실내는 세단과 같고, SUV라기에도 어색한 차체, 억지로 구겨 넣은 3열 시트. 그리고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비싼 가격. 1.7 디젤 모델의 경우 어지간한 수입 소형 SUV들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카렌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기아 쏘울

K5도 멋졌지만, 쏘울의 디자인도 나름 산뜻했다. 국산 박스카의 열풍은 미국에서 더욱 뜨거웠고, 결국 원조 박스카라고 할 수 있는 닛산 큐브를 누르고 박스카 시장의 1위가 됐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시된 2세대는 달랐다. 나름 독특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멋진 스타일을 내세우려고 했으나 어설픈 포지션으로 인해 소형 SUV에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쌍용 코란도 C

코란도는 쌍용자동차에게 매우 중요한 모델이다. 특히 1세대, 2세대 모델들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2세대인 뉴 코란도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활발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란도 C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만 해도 나름의 인기를 끌었지만 그건 잠깐이었다. 경쟁 모델 대비 뒤떨어지는 성능이나 편의사양 그리고 비싼 가격. 또한 점점 흐려져 가는 코란도의 정체성은 마니아층마저 떠나게 했다.

 

 

르노삼성 SM5

르노삼성 SM5 1세대와 2세대는 굉장한 인기 모델이었다. 현대 쏘나타와 시장 선두를 다툴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525V는 고급 세단으로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옛날 얘기다. 3세대로 바뀌면서부터는 죠스바 같다는 디자인 논란에서부터 성능까지 좋은 평가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결국 판매량에서도 바닥을 치고, 현재는 SM6보다 저가형 모델로 2.0 가솔린 한 가지 트림만 운영되며 씁쓸한 말년을 보내는 중이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속 모델은 SM6로 모델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해 SM6는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쉐보레 캡티바

지엠대우 윈스톰이 캡티바로 변경됐고, 그게 또 부분변경, 상품성 개선, 부분변경 등으로 반복되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쌍용 코란도 C 만큼이나 지긋지긋한 사골 모델이다. 가장 최신 모델은 파워트레인과 디자인도 변경하긴 했으나 여전히 풀체인지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상품성도 경쟁 모델에 밀려 존재감이 사라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인도 현대 싼타페보다 적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실상 판매량 없이 단종만 기다리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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