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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히피들의 마스코트,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 타입2(Type2)

  • 기사입력 2014.02.13 12:10
  • 기자명 오토트리뷴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적인 가치관이나 통념에서 벗어나 자유를 즐기고 평화주의를 주장했던 히피들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 1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타입2(Type 2)는 출시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탄탄한 내구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의 예능프로그램에도 종종 등장하기도 했고 상업용으로 개조되어 사용기도 한다. 해외에서도 타입2(Type2)의 인기는 대단하지만 특히 감성캠핑족들에게 인기다.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자동차 박물관 오토컬렉션에 전시되어 있는 폭스바겐 타입2는 1961년식 모델로 1.6리터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오토컬렉션 관계자는 "출고된 지 50년의 세월이 훌쩍 넘은 모델인만큼 유지보수를 위해 도색을 다시하고 유리와 브레이크, 미션등이 모두 교체된 상태로 현재도 신차와 같은 상태로 무리없이 도로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관은 산뜻한 감각이 전해지는 화이트와 블루톤으로 꾸며졌는데 심지어 타이어와 휠까지 신경을 써 소유주의 세심함이 느껴진다.모든 창문은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잘 열린다. 측면에는 어닝이 장착되어있어 캠핑 시 유용하겠다. 지붕 위로는 간단한 캠핑장비를 더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로 들어가는 도어는 양문형 냉장고와 같은 형태로 좌우 양쪽에서 모두 열린다. 오토컬렉션에서는 이런 도어의 구조가 당시 모델에서도 옵션이었던만큼 전시되고 있는 타입2(Type2)가 흔치않은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에는 외벽과 바닥은 모두 우드로 마감되어 있으며 냉장고가 탑재되어있어 여름날 캠핑에도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작은 간이 싱크대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음식의 준비도 가능하다. 테이블과 시트는 모두 고정형으로 활용도는 요즘의 캠핑카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뒤쪽 시트를 접고 뒷문을 열면 나름 운치있는 침대로 변신된다.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는 1950년 처음 타입2(Type2)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기 시작해 현재는 5세대 모델에 이르러 트랜스포터(Transporter)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지난 2013년까지 타입2(Type2) 2세대 모델 콤비(Kombi)가 생산되었는데 경쟁력을 갖춘 가격대와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56년간 155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폭스바겐 콤비(kombi)는 브라질 당국의 새로운 안전 규제를 만족하지 못해 콤비 라스트 에디션(Kombi Last Edition)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한편, 완전히 복원된 1961년식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의 차량가격은 8만5천달러로 한화로는 약 9천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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