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내 완성차 5대 제조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한 13만 9,86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의 경우 연말까지 이어지는 신차 출시와 개소세 인하 혜택 등으로 인해 나름 선방했다. 그러나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10월 대비 1.4%, 지난해 11월 대비 5.5% 하락한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11월 국내 전체 판매량은 6만 4,131대이며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4만 8,700대를 판매했으나, 전년대비 0.7% 하락한 판매량을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2개월 연속 월 1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10월 대비 17.8% 성장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8,407대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8,294대의 판매고를 보여 전년 대비 19.9%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10위. 기아 모닝(5,333대)
기아 모닝은 전월 대비 0.8% 증가한 5,333대를 기록했다. 덕분에 판매량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10월 9위를 기록해 한 단계 하락했다. 전년 동월 6,010대와 비교해서는 11.3%인 677대가 감소했다. 경차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경쟁 모델인 스파크의 경우 3,965대를 판매해 17위를 기록했다.
9위. 현대 쏘나타(5,335대)
현대 쏘나타는 지난 11월 전년동월대비 28.5% 하락한 5,33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전월 대비 15.7%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개인 판매량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경우 426대를 판매해 지난달 대비 103대가 더 팔리며 선방했다. 쏘나타의 경우 내년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개인 판매보단 택시와 법인 등의 판매가 주를 이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9위를 기록했다.
8위. 기아 봉고 3(5,339대)
기아 봉고 3는 지난 11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한 5,339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동일하게 전월 역시 0.3% 하락한 수치다. 봉고 3는 등락 폭이 크지 않고 꾸준히 월평균 5천 대 이상 팔려 54,952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터 2와 달리 1.2톤 모델도 존재해 차별화를 둔다.
7위. 현대 코나(5,558대)
현대 코나는 전년동월대비 28.5% 급증한 5,558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덕분에 지난달 21위보다 14위 상승할 수 있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3.4% 증가한 2,656대가 더 팔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234대 증가했다. 경쟁 모델인 티볼리가 15위, QM3가 32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순위로 앞질렀다.
6위. 기아 쏘렌토(6,113대)
기아 쏘렌토는 전월대비 14.3% 상승한 6,11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전년동월 8,107대 보다 24.6% 급락한 수치다. 경쟁 모델인 싼타페 TM에 밀려 연식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크게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5위. 현대 아반떼(6,233대)
현대 아반떼는 지난 11월 전년동월대비 13.1% 하락한 6,23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달 3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3.6% 감소해 985대가 덜 팔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940대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소형 SUV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름 선방했다. 경쟁 모델인 K3는 3,891대를 판매해 순위에 들지도 못했다.
4위. 기아 카니발(6,571대)
기아 카니발은 전년동월대비 16.2% 상승한 6,571대를 판매했다. 덕분에 지난달에 이어 5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월보다 3.8% 하락해 258대가 덜 팔렸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916대 더 팔렸다. 카니발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패밀리카부터 기업의 의전용 차량까지 여러 곳에서 쓰인다.
3위. 현대 포터 2(8,858대)
현대 포터는 전월 대비 4.4% 감소한 8,858대를 판매했다. 덕분에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작년동월대비 7.7% 줄어들어 743대의 차이를 보인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403대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경쟁 모델인 봉고 3보다 판매량과 순위까지 압도적으로 높아 1톤 상용차의 스테디셀러 모델임을 증명한다.
2위. 현대 싼타페 TM(9,001대)
현대 싼타페는 전월 대비 8% 하락한 9,001대를 기록했다. 이는 780대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지난 2월 정식 출시 이후 줄곧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 중일뿐만 아니라 출시 후 5월까지 1만 대가 넘는 판매량이 이어졌었고, 현재는 매월 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경쟁 모델인 쏘렌토와 비교 시 매월 3천 대 이상 많이 팔린다.
1위. 현대 그랜저 IG(10,191대)
현대 그랜저는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한 10,191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출시 이후 매달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2.8% 증가해 1,154대가 더 팔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대가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은 2위인 싼타페와 비교 시 4,123대가 높은 102,682대를 기록해 올 한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를 확률이 높다.
이 밖에 11위 현대 스타렉스(5,090대), 12위 기아 K5(4,951대), 13위 기아 K7(4,741대), 14위 현대 투싼(4,280대), 15위 쌍용 티볼리(4,254대) 등 10위권 밖으로 갈수록 낮은 판매량 차이를 보이며 순위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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