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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도 헷갈리게 만드는 닮은꼴 차량들 BEST 5

  • 기사입력 2019.01.08 09:36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자동차의 디자인은 자동차의 성격,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변하기 때문에 나름의 브랜드의 통일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출시연도는 물론 이름과 가격까지 다르지만 너무나 비슷한 모습으로 오너마저 헷갈리게 만드는 닮은꼴 차량을 모아봤다.

 

 

현대 제네시스(2008) VS 혼다 어코드(2012)

4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는 어코드 역시 비슷한 디자인 논란은 피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첫 출시된 9세대 전면부를 제외한 전체적인 디자인이 2008년 출시된 제네시스 BH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특히나 테일램프는 전기형 제네시스와 비슷해 한차례 논란을 겪었다. 측면부의 쿼터 글라스의 각지고 둥근 형태가 제네시스와 유사했다. 후면부 인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비슷하고 상단부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하단부의 LED가 박힌 브레이크 등과 그 사이를 이어주는 은색의 띠와 번호판의 위치까지 디테일은 다르지만 구성이 동일하다.

 

 

한 차례 논란은 겪은 두 차량은 이후 후속 모델에서 전작의 흔적을 모두 지우며 자사의 패밀리룩으로 갈아입었다. 제네시스의 경우 브랜드를 독립했고, G80의 새로운 이름으로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10세대로 진화한 어코드는 엔진 다운사이징과 혼다의 첨단 안전 사양까지 모두 갖춰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기아 K7(2012) VS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2013)

지난 2012년 출시된 K7과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콰트로 포르테는 2013년 출시되자마자 닮은꼴 논란에 휩싸였다. 둘의 테일램프는 가로로 길게 찢어졌으며, 안쪽은 날카롭고 바깥쪽은 둥글게 처리했다. 또한 테일램프 사이에 은색의 띠와 하단부의 긴 반사판의 형태까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이전 콰트로 포르테는 대우차 누비라와 비슷한 테일램프를 사용했기에, 신형의 닮은 꼴 디자인 역시 놀림거리로 충분했다. 이후 2016년 K7이 완전 변경모델로 새롭게 태어나 둘의 디자인은 달라졌다. 현재 콰트로 포르테는 논란을 일으킨 디자인을 아직도 사용하지만, 스포츠성을 강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을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K7은 그랜저 판매량을 앞질렀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연식변경을 거치며 고군분투 중이다.

 

 

기아 K3 유로(2014) VS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2019)

구형 K3, 그중에서 특히나 2013년 초기형 K3 유로와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2019년 A클래스는 무척이나 닮았다. 전면부는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려 다르지만, 측면부에서부터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두 모델 모두 측면부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플래그 타입의 사이드 미러를 사용했으며, 후면부 역시 두 차량 모두 바깥쪽은 둥글지만 안으로 갈수록 날카롭게 파고드는 디자인의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두 대 모두 해치백의 형태를 하고 있어 더욱 비슷하다.

 

 

닮은꼴 논란을 일으킨 신형 A클래스는 국내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지만 올해 초로 예정됐다. 디자인은 구형 K3와 비슷하지만, 실내는 최신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밀리룩을 따라 고급스러우며 MBUX라 불리는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첨단 안전사양까지 두루 갖춰 국내 해치백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닷지 차저(2015) VS 현대 그랜저(2016)

2016년 출시된 그랜저는 출시 당시 실내 아날로그시계의 위치, 가격 등 여러모로 화제와 논란의 중심이었던 6세대 그랜저는 닷지 차저와 비슷한 뒷모습으로 정점을 찍었다. 테일램프의 형상을 비롯한 두 줄로 이어진 브레이크등, 원형이 아닌 사각형의 머플러 팁까지 차저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 큰 논란이 이어졌다.

 

 

2015년 출시된 차저와 2016년 출시된 그랜저는 차저가 1년 일찍 출시돼 그랜저가 따라 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두 차량 모두 이전 모델부터 이어져온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논란은 금방 가라앉았다. 한 차례 논란 뒤, 그랜저는 국산차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하며 국내 준대형 세단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 싼타페(2018) VS 쉐보레 블레이저(2019)

그랜저와는 반대로 블레이저가 싼타페를 따라 했다는 평이 있었다. SUV에 적용되기 시작한 분리형 헤드램프는 세단 대비 높은 위치에 장착돼 상대편 차량과 앞에 있는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 닛산 쥬크에 적용됐으며, 각 제조사별 SUV에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색하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지프의 체로키는 분리형 헤드램프에서 부분변경을 거치며 통합형 헤드램프로 다시 돌아갔다. 이렇듯 아직은 계륵과도 같은 디자인 형상이다. 현대는 분리형 헤드램프를 자사 SUV의 패밀리 룩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형 SUV인 코나에 먼저 적용해 사람들 눈에 익숙하도록 만들었고, 이후 전체 라인업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블레이저는 쉐보레의 SUV 라인업 중 유일하게 분리형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또한 전면의 각진 그릴과 범퍼 형상 측면부의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 등 여러모로 싼타페를 떠올리게 만든다. 쉐보레는 카마로의 디자인을 SUV에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지만, 어쩐지 싼타페가 떠오른다. 한편 중형 SUV 블레이저는 2019년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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