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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통 마니아들을 위한 1백만 원 대 중고차 BEST 5

  • 기사입력 2020.05.19 20:29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회사도 마찬가지지만 소비자들에게도 타격이 미쳐 경제활동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다. 그래도 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있기 마련이다. 그중 6기통 엔진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선호도가 높은 엔진이다.

그러나 6기통 엔진이 적용된 차량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플래그십 위주가 대부분이며, 연식이 오래된 만큼 수리비 부담이 크다. 하지만 잘 찾아본다면, 굳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 플래그십 세단이 아니더라도 여유로운 회전 질감을 자랑하는 6기통 엔진이 적용된 차량을 찾아볼 수 있다.

GM대우 매그너스(2리터 L6 가솔린, 129만 원)
매그너스는 본래 대우에서 준대형 차량으로 출시를 계획했던 차량이다. 그러나 엔진 개발이 늦어져 중형급으로 출시됐다. 당시에는 흔치 않게 역동성을 살린 이글과 중후한 디자인을 살린 클래식 두 가지의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개발 당시 준대형급 차량을 노렸던 만큼, 동급 중형차량들이 4기통 엔진을 사용할 때 당시나 지금이나 흔치 않은 L6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또한, 국내 최초 가로배치식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기도 하다.

GM대우 토스카(2리터 L6 가솔린, 70만 원)
매그너스의 후속 모델로 출시된 차량이다. 매그너스와 마찬가지로 직렬 6기통 엔진을 사용해 동급 차량 중에서 정숙한 편에 속했다. 그러나 매그너스와 디자인만 다를 뿐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아 단점과 장점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는 동급 차량들이 5홀 휠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4홀 휠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안전규제를 충족 시키기 위해 차체는 매그너스보다 높아졌는데, 덕분에 트렁크 공간이 넓어져 당시 동급 차량들 중 가장 컸다.

중형차에서 당시 동급 모델들이 4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할 때 파워트레인에 따라 4단과 5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했고,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등 앞서나간 행보를 보여줬다. 

르노삼성 SM5(2.5리터 V6 가솔린, 99만 원)
내구성의 최강자로 통했던 1세대 SM5는 동연식 차들과 비교하더라도 현재까지 꽤 많은 차량이 길거리를 누비고 있다. 1세대 SM5는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 자동차가 닛산의 세피로를 들여와 국내화 시켜 판매한 모델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삼성차의 승용차 라인업은 SM5가 유일해 1.8리터 가솔린부터 2.5리터 V6 가솔린 엔진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525V 모델은 현대 그랜저와 경쟁하기 위해 V6 엔진을 적용했고, 2열 열선 시트와 오디오 컨트롤러와 같은 당시에는 수준급 편의사양을 적용해 그랜저와 경쟁을 펼쳤다.

현대 그랜저(3리터 V6 가솔린, 115만 원)
SM5와 매그너스를 이야기하면서 3세대 그랜저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차량 모두 그랜저를 경쟁 모델로 언급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현대차의 플래그십은 다이너스티에서 에쿠스로 넘어가던 시기였다. 쏘나타와 에쿠스 사이를 다시금 마르샤로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마르샤의 판매량은 신통치 않아 현대차는 그랜저를 부활시켰다. 

플래그십 자리에서 물러난 그랜저는 당시 제조사들의 경쟁 모델로 지목받기 쉬웠다. 그래도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편의사양과 스포츠카 같은 프레임리스 도어는 경쟁 모델들이 갖지 못한 그랜저만의 매력이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판매된 3세대 그랜저 중에서 후기형 3리터 V6 모델에는 당시 플래그십인 에쿠스의 편의사양도 적극 반영돼 국산 준대형 세단의 뛰어난 편의사양을 그대로 보여준다.

현대 트라제 XG(2.7리터 V6 LPG, 140만 원)
현대차가 출시한 유럽형 미니밴 스타일의 차량으로 당시 그랜저가 사용하던 XG의 서브네임을 그대로 차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출시 초반에는 2리터와 2.7리터 가솔린, LPG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사용했다. 도심형 SUV인 싼타페의 출시로 후기형 모델에서는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우게 됐다.

전방 센서를 비롯해 TPMS, 내비게이션, 오토 에어컨, 우적감지 와이퍼 등 당시에는 고급 차량에만 적용됐던 다양한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시켜 트라제를 고급 차량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차체 크기가 큰 영향으로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했던 그랜저보다도 조용했다. 여기에 다인승 세제혜택까지 더해져 출시 초반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당시 현대차의 부식 문제를 갖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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