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에이스캠퍼(대표 김민성)가 캠핑카 업계 최초로 상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상장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에이스캠퍼 김민성 대표는 지난 2월 공식 카페를 통해 에이스캠퍼의 목표와 상장 이유에 대해 밝혔다. ‘에이스캠퍼㈜가 상장하려는 이유’라는 게시 글에서 “에이스캠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코넥스 시장을 거쳐 코스닥으로의 상장 추진 목표를 가지고 지난 2년간 준비해왔다”고 운을 뗀 뒤, “내부 관리 시스템과 성장동력의 사업 방향 확립, 작업에 대한 일괄적 품질을 위한 시스템 생산, 해외 기술수출, 외부감사 적정평가 등을 준비해왔으며,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목표를 3가지로 언급하며 “내부관리 시스템 적용과 외부 회계 감사를 통한 투명하고 안정적인 회사의 기틀 마련”과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성장을 위한 투자와 인건비 외에 회사의 이익 전부는 주주와 고객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로 뻗어가는 에이스캠퍼가 RV 레저 플랫폼의 생태계를 만든 꿈을 이루기 위해”라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에는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펀딩도 실시했는데, 1억 7,373만 3천 원의 투자를 받았다. 목표금액인 2억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긴 하지만, 87%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기업가치는 108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 주당 가격은 3,500원이었다. 투자자는 개인이 61명, 개인전문가 3명 등이며, 법인 및 투자조합이나 연고자 투자는 없었다. 매력도 평가에서는 5점 만점에 3.7점을 기록했고, 수익과 안정, 성장, 시장, 호감 등에서도 전부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에이스캠퍼는 와디즈에서의 펀딩에서 핵심포인트로 2019년 2월 IBK투자증권과 상장 대표주관사를 계약해 2020년 코넥스 상장을 1차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영기업이자 세계 10대 중장비 생산기업인 샤먼중공업 그룸의 자회사인 귀족1호(자동차)과학기술 유한회사와 기술수출계약 및 합작회사를 설립해 3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획득했고, 중국 진출이 가시화돼 국내 원가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더밴과 캠핑카 개발 및 연 최대 120대 계약 체결로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은 최대 168억 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에이스캠퍼가 강조하는 핵심역량은 IoT기술이다. IoT 스마트 컨트롤러를 통해 종합 레저 플랫폼으로의 확장 계획을 수립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마친 상태다. 추후 단계별로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고, 레저플랫폼까지 구축해 앱을 통해서 모든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신차개발과 동시에 생산성 향상, 수출 전략 수립, 어플리케이션 개발, 레저환경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에이스캠퍼가 코넥스를 시작으로 코스닥까지 상장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캠핑카 업계에서 코스닥 상장을 한 회사는 카라반테일이 있다. 그러나 모기업인 코리아센터가 코스닥에 상장한 것이며, 카라반테일 자체가 상장한 것은 아니어서 계획대로 진행되면 순수 캠핑카 업체로는 에이스캠퍼가 최초 상장 타이틀을 달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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