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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국산 SUV 판매 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0.10.08 14:48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8월 대비 국산차 전체 판매량은 23.9%가 상승해 총 13만 8,530대를 판매했다. 특히 세단 라인업은 현대차에 뒤처졌지만, 승합차를 비롯한 SUV는 기아차의 독주였다. 카니발은 9월에만 1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쏘렌토는 최대 경쟁 모델인 현대 싼타페의 판매량을 두 배가 넘는 수치로 따돌렸다. 

10위. 쌍용 코란도(1,792대)
출시 기간이 오래됐고, 경쟁 모델의 강세로 순위권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코란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란도는 평균 1천 대 중반의 판매량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9월은 8월 대비 25.7%가 상승한 1,792대의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줬는데, 이는 최근 쌍용차가 집중하고 있는 언택트 마케팅 덕분이다. 온라인 커머스와 TV 홈쇼핑을 통한 판매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차량 알리기에 성공했다.
 

▲쌍용 티볼리(사진=쌍용자동차 제공)

9위. 쌍용 티볼리(1,905대)
소형 SUV의 절대 강자 자리를 기아 셀토스에게 내준 뒤보기 힘들었던 티볼리가 8월에 이어 9월까지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역시 코란도와 더불어 언택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9월 판매량은 1,905대로 지난 8월 1,901대를 판매한 것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여기에 최근 쌍용차는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티볼리 에어까지 출시해 판매량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위. 현대 투싼(2,196대)
9월 중순 출시된 신형 투싼이 아닌 구형 투싼의 판매량으로 8월 보다 532대가 상승한 2,196대의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구형 투싼의 가성비가 큰 역할을 한 덕분이다. 신형 모델은 구형 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소형 SUV의 상위 트림과 가격대가 비슷하지만 편의사양은 더욱 뛰어나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구형 투싼은 신형이 공개된 9월에도 8월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GV80(사진=현대자동차)

7위. 제네시스 GV80(2,918대)
국산 SUV 중 최고가를 기록한 GV80은 출시 이후 줄곧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전달 대비 39.8%가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9월에는 다시금 61.2%가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으로 회복했다.

6위. 현대 코나(3,109대)
지난 8월 1,574대를 판매, 11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코나가 9월에는 97.5%가 상승한 3,109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코나는 EV 모델에 한하여 화재 이슈가 불거져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사과했고, 10월 중으로 조치를 예고했다. 게다가 10월은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예정됐다. 10월에는 여러모로 코나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5위. 르노삼성 QM6(3,187대)
구형 투싼과 더불어 국내 SUV 중 가성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차량이 바로 QM6다. 소형 SUV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르노삼성 XM3는 판매량이 감소했고, 결국 9월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래도 QM6는 순위권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 르노삼성의 체면을 살렸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축소돼 차량 구매 부담이 늘어나 판매량 하락세의 직격탄을 맞은 XM3와 다르게 LPG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워 가성비를 강조한 덕분에 QM6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4위. 기아 셀토스(3,882대)
동급 차량 중 셀토스의 독주를 막을 차량은 찾기 힘들다. 출시 이후 줄곧 소형 SUV 판매량 1위, SUV 전체 판매량 상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셀토스는 상위 차종과 맞먹는 편의사양과 널찍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경쟁 모델인 코나가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이 변경되고, 편의사양 보강과 더불어 신차효과라는 필살기까지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자동차)

3위. 현대 싼타페(4,520대)
디자인을 뜯어고친 싼타페에게 부분변경은 약이 아닌 독약으로 작용했다. 오히려 판매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한다면, 판매량 하락폭이 크다. 그래도 8월에는 6,224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1위를 차지했었지만,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704대가 감소해 3위로 밀려났다. 지난 8월에도 기아 쏘렌토와 격차는 108대에 불과해 역전 당할 가능성은 언제든 있었다. 역시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쏘렌토에게 밀려났다.

2위. 현대 팰리세이드(5,069대)
팰리세이드를 보면 국민들의 큰 차 사랑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다. 출시 이후 줄곧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도 출고 대기기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지난 5월 팰리세이드의 연식변경을 진행하며 수준 높은 편의사양까지 탑재해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가중시켰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자동차)

1위. 기아 쏘렌토(9,151대)
기아 쏘렌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잠시 싼타페에게 밀렸지만 9월에는 두 배 이상의 판매량 격차를 벌리며 완벽하게 따돌렸다. 쏘렌토는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출시 이후 월평균 판매량은 9천 대 이상으로 SUV뿐만 아니라 국산차 전체 판매량에서도 3위 안에 들 정도의 높은 판매량이다. 여기에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쏘렌토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 렉스턴(사진=쌍용자동차)

한편, 르노삼성 XM3는 1,729대를 판매하며 11위를 기록했으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593대로 12위, 13위는 현대 베뉴가 차지했다. 1,511대를 판매한 쌍용 렉스턴의 기세는 무섭다. 경쟁 모델인 기아 모하비를 따돌린 것은 물론, 592대를 판매한 8월과 다르게 무려 155.2%가 상승하며 14위를 차지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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