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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국산 SUV 판매 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0.11.09 18:3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10월 국내 제조사들의 전체 판매량은 13만 5,495대로 13만 8,530대를 판매한 9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감소한 판매량은 2.2%에 불구하며, 아직 남아있는 각 제조사별 신차와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영향으로 11월 전체 판매량은 10월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코나(사진=현대자동차)

10위. 현대 코나(1,793대)
9월 SUV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했던 코나는 네 계단 하락하며, 10위를 차지했다. 판매량도 42.3% 감소한 1,793대에 그쳤다. 코나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량이 아닌 전동화 파워트레인 이슈의 영향이다. 전기차인 코나 EV의 화재로 코나의 전체 판매량 중 큰 비중을 차지했던 EV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재 현대차는 리콜을 통해 화재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한, 10월 15일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돼 11월 판매량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9위. 르노삼성 XM3(2,034대)
지난 9월 순위권 밖에서 고군분투했던 XM3는 다시 순위권 안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동급 유일 쿠페형 SUV를 지향해 대체재가 없는 덕분에 순위권 밖과 안을 오가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은 SUV 전체 판매량 중 소형 SUV 판매량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파생효과로 XM3의 판매량도 올랐다. 르노삼성은 11월을 맞아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한 만큼 11월에도 XM3의 활약이 기대된다.

8위. 쌍용 티볼리(2,377대)
지난 9월 SUV 판매량 9위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은 1,900대 수준에 머물렀던 티볼리가 9월 대비 24.8%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다. 티볼리의 판매량 상승에는 파생 모델인 티볼리 에어의 역할이 컸다. 같은 달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전체 판매량 중 34.5%인 819대를 판매했다. 티볼리 에어의 재출시로 인한 신차 효과와 더불어 쌍용차의 언택트 마케팅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덕분이다.
 

▲제네시스 GV80(사진=현대자동차)

7위. 제네시스 GV80(2,743대)
출시 이후 GV80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국산 차량 중에서는 GV80을 대체할 프리미엄 SUV가 없기 때문이다. 가격은 국산 SUV 중 가장 비싸지만, 그만큼 2열에도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데 일조한다. 나아가 하위급 차량인 GV70까지 11월 출시가 예고돼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자동차)

6위. 현대 투싼(3,063대)
가성비를 앞세운 구형 모델과 파격적으로 변신한 신형 모델 덕분에 투싼은 10월 3,063대를 판매하며 6위를 기록했다. 특히 구형 모델은 9월 2,196대를 판매했지만, 신형 모델이 공개된 10월에도 2,221대를 판매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투싼의 전체 판매량 중 신형 모델의 판매량은 842대며, 일반 모델이 472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370대다. 본격적인 신형 투싼의 출고가 이뤄질 11월부터는 신차 효과 덕분에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5위. 기아 셀토스(3,344대)
코나, 티볼리, XM3까지 줄줄이 SUV 판매량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나 셀토스를 앞지르지 못했다. 셀토스는 출시 이후 줄곧 소형 SUV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코나는 부분변경, 티볼리는 공간 활용성을 높인 파생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셀토스를 이기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4위. 현대 싼타페(4,003대)
신차 효과를 누려야 하는 싼타페지만, 판매량은 9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11.4% 감소했다. 싼타페는 부분변경이지만 디자인과 플랫폼을 바꾸는 등 제법 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보다 작은 차체 크기와 2열 독립 시트의 부재 등으로 과거 싼타페의 영광을 증명하지 못한 채 쏘렌토의 판매량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르노삼성 QM6(사진=르노삼성)

3위. 르노삼성 QM6(4,323대)
QM6는 조용하게 3위를 차지했다. 광고에서도 정숙성을 강조했는데, 순위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번 10월은 3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국내 SUV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싼타페까지 앞질렀다. QM6가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가성비 덕분이다. 디젤 엔진보다는 정숙성을 강조한 가솔린 엔진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LPG 엔진을 사용해 저렴하고, 편의사양은 경쟁 차종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덕분에 QM6는 다른 차량들에 비해 조용하게(?) 매번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2위. 현대 팰리세이드(6,514대)
현대를 대표하는 세단이 쏘나타에서 그랜저로 옮겨간 것처럼, SUV 역시 이제는 싼타페보다 팰리세이드가 현대를 대표하는 SUV가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부분변경 전까지만 하더라도 싼타페는 SUV는 물론 국산차 전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현재 싼타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꾸준히 월 6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판매량과 순위 변동이 크지 않다. 게다가 연식변경에서는 2열의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해 미니밴이 없는 현대차에게 미니밴의 역할과 의전차량 영역까지 넘볼 정도로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자동차)

1위. 기아 쏘렌토(7,261대)
상위 차량을 넘볼 정도로 커진 크기와 2열 독립 시트 같은 편의사양까지 두루 챙긴 쏘렌토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러나 9월에 이어 10월까지 국산 SUV 판매량 1위를 차지했지만 1만 대에 근접한 판매량을 보이던 9월과 다르게 10월 판매량은 20.7%가 감소했다. 이는 미니밴인 카니발 때문이다. 카니발은 두 달 연속 1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카니발의 판매량이 상승하자, 쏘렌토가 영향을 받았다. 그래도 쏘렌토는 최대 경쟁 모델인 싼타페와 3천 대 이상의 격차는 물론, 2위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500대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자존심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774대를 판매해 11위, 쌍용 코란도가 1,687대를 판매하며 12위를 차지했다. 기아 스포티지와 모하비, 니로는 각각 1,425대와 1,370대, 1,334대로 13위와 14위, 15위를 기록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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