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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국산 SUV 판매 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1.01.06 09:36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12월 국산차 전체 판매량은 13만 3,061대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8.1%가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세가 둔화된 결과다. 2020년 코로나19 덕분에 위축된 경제활동이 2020년의 마무리인 12월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2021년에는 제법 굵직한 신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위축된 자동차 시장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쌍용 렉스턴(사진=쌍용자동차)

10위. 쌍용 렉스턴(1,851대)
렉스턴이 판매량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소비자들의 경제활동이 감소했고, 신차효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12월 판매량에서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렉스턴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던 것은 복합적인 원인도 있었지만, 상품성 역시 무시 못 한다. 부분변경이지만 전후면의 디자인을 뜯어고쳤고, 출력 개선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추가 등 다방면에서 월등히 좋아진 것이 컸다.

9위. 르노삼성 XM3(2,155대)
지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9위를 차지하며 선방했다. XM3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3월부터 6월까지는 신차 효과 덕분에 월 5천 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여줬는데, 이후부터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판매량이 안정기에 접었다는 것으로 소형 SUV 중 유일하게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해 젊은 층의 호응 덕분이다.

8위. 기아 셀토스(2,316대)
기아차에게 12월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큰 달이다. 출시 이후 줄곧 소형 SUV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셀토스가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물론, 1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이는 기아차 파업의 여파다. 장기간 이어진 파업 덕분에 판매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GM)

7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2,376대)
기아 셀토스의 판매량이 감소하자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 79.3%나 증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중에서 큰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사양 등 셀토스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차량이다. 소비자들 역시 기아차의 파업으로 생산이 차질이 생기자 트레일블레이저를 선택했다.

6위. 제네시스 GV80(3,472대)
국산 차량 중 대체재가 없는 제네시스 GV80은 위축된 소비 시장에도 불구하고 11월 대비 6.6% 상승한 판매량으로 선방했다. 국산 모델보다는 수입산 프리미엄 SUV와 경쟁을 펼치는 GV80은 동급의 수입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더 뛰어난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출시 이후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달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르노삼성 QM6(사진=르노삼성)

5위. 르노삼성 QM6(4,767대)
국내 유일 LPG SUV라는 장점 덕분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차량이다. 국산 LPG 차량들은 영업용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해 가솔린 모델 대비 편의사양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QM6는 LPG 모델에도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동일하게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챙겼다. 여기에 도넛형 LPG 탱크를 적용, 적재공간까지 충분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4위. 현대 싼타페(5,318대)
싼타페는 지난 11월에 이어 12월 역시 4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지난 11월 보다 161대가 증가했는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무려 16.5%가 감소했다. 당시 싼타페는 부분변경 진행 전으로 부분변경 모델의 기대감을 모으던 시기였다. 그러나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이전 모델보다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자동차)

3위. 기아 쏘렌토(5,383대)
지난 11월 7,009대를 기록했던 판매량이 23.2% 급감해 5,383대를 기록했다. 이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 전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쏘렌토의 판매량이 하락한 이유도 셀토스와 마찬가지로 기아차 파업 때문이다. 기아차는 셀토스, 쏘렌토뿐만 아니라 월 1만 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여줬던 카니발까지 판매량 견인차 역할을 하던 차량들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2위. 현대 팰리세이드(5,969대)
지난 11월 보다 4.6% 증가한 판매량을 보여준 팰리세이드는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12월까지 기록한 2020년 누적 판매량은 6만 4,791대로 월 5천 대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다. 팰리세이드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대형 SUV답게 커다란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인기 요인이 확실한 팰리세이드는 2021년에도 높은 판매량이 예상된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자동차)

1위. 현대 투싼(6,904대)
지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투싼이 SUV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구형 모델은 가성비를 앞세워 승부했지만, 이번 신형 모델은 날렵해진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커진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 다양한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시켰다. 여기에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다양한 파워트레인도 적용돼 2021년에도 투싼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소형 SUV인 쌍용 티볼리와 현대 코나가 각각 1,739대와 1,710대를 판매해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중형 SUV인 기아 스포티지와 쌍용 코란도가 1,667대와 1,529대를 판매해 각각 13위, 14위를 기록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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