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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산 전기차 시장은 벌써 치열한 경쟁 예고, 출시될 차량들은?

  • 기사입력 2021.01.26 17:09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친환경차 시장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각 제조사들도 자동차의 기초가 되는 플랫폼을 설계하더라도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고려하고, 전용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기차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달라졌고, 눈높이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올 해는 국내서 출시될 국산 전기차들은 기존에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시도를 펼친 모델들이 주를 이을 예정이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모델의 라인업을 풍성하게 꾸며줄 들러리였다면, 올해는 전기차가 본격적인 주인공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현대 아니오닉 5가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이오닉 5
현대 아이오닉 5는 지난 2019 프랑크루프트 모터쇼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당시 현대의 포니를 오마주한 전기차 콘셉트카 45로 공개됐던 아이오닉 5는 45년간 이어져온 현대의 도전정신을 이어간다는 뜻으로 45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아이오닉 5는 현대의 하이브리드카인 아이오닉의 이름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이제는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난 아이오닉과 체급을 나타내는 숫자 5가 합쳐져 아이오닉 5로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충전시간 및 효율적인 주행 가능 거리를 고려한 최신 전기차 플랫폼인 E-GMP와 듀얼 모터를 적용한 사륜구동 시스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 사이드 미러를 대신하는 카메라 등 그간 현대 전기차에서 보지 못한 기술들이 적용된다.
 

▲기아 CV 스파이샷(사진=CARSCOOPS)

기아 CV
현대에 아이오닉 5가 있다면 기아는 CV로 최신 전기차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아이오닉 5와 동급인 CV는 아직 모델명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코드명인 CV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를 공개했고, 이 콘셉트카를 양산형 차량으로 만든 것이 CV다.

아이오닉 5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전동화 파워트레인 역시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량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인데, 아이오닉 5가 포니를 오마주해 해치백의 형태를 살린 디자인이라면, CV는 여기에 날렵함을 입혀 쿠페형 패스트백의 차체 디자인을 지닌다.
 

▲제네시스 JW 예상도(사진=CARSCOOPS)

제네시스 JW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제네시스도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의 전기차 민트의 양산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JW는 이제는 확실히 자리 잡은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이 적용돼 묵직하면서도 날렵함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5, CV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기존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JW는 양산차 최초로 무선 충전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 E100(사진=쌍용자동차)

쌍용 E100
회사 사정이 좋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쌍용차도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맞춰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SUV 특화 브랜드답게 쌍용차는 준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티볼리 혹은 코란도의 모습과 비슷해 친숙함을 내세웠다.

디자인인 내연기관 차량인 티볼리, 코란도와 비슷할지 몰라도 E100에는 다양한 기술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량화와 무게중심의 최적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가 적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디자인적 요소로만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차체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어 지느러미와 비늘에서 착안했다.
 

▲제네시스 eG80 스파이샷(사진=motor1)

제네시스 eG80
제네시스의 간판 모델인 G80가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G8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전체 브랜드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G80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이 모두 고르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기차인 eG80도 출시된다면,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시장의 부흥기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G80의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커다란 크레스트 그릴은 그대로 적용되지만 폐쇄형 그릴을 채택해 공기역학 성능을 끌어올린다. 휠 역시 공력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의 신규 휠 적용이 예상된다. 후면의 배기구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G80에는 1회 충전 시 5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팩과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쉐보레는 새로운 전기 크로스 오버인 볼트 EUV를 공개하며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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