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단독] 포드 레인저, "미국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온다"

  • 기사입력 2021.02.02 19:28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포드 레인저가 3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영업 현장에서는 이미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에 판매하는 레인저는 미국 미시간주의 생산 물량이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 물량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생산을 하긴 하지만, 저조한 판매량으로 한때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레인저의 주요 시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포드 레인저가 생산 및 판매되는 주요 지역은 남미(아르헨티나), 동남아(베트남), 아프리카(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이다. 이 중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물량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포드 레인저의 다양한 남아공 버전(사진=포드 남아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레인저는 생계형과 레저용을 넘나드는 트럭으로 굳이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 비슷하다. 때문에 바디 타입과 파워트레인, 구동방식 등이 다양해서 기본 트림은 무려 32가지에 달한다. 
 
국내에 수입되는 레인저 와일드 트랙에는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전동식 사이드미러, 오토 와이퍼, 풀 오토 에어컨, 8방향 전동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포함된다. 랩터도 사양이 비슷하긴 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삭제되고, 일부 디자인 변경과 함께 폭스샥 같은 하드웨어적인 사양이 강화된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남아공 버전(사진=포드 남아공)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최상위 모델로 판매 중이기 때문에 와일드트랙의 가격은 현지에서도 77만 8,400 랜드, 한화로는 5,800만 원 정도 수준이다. 랩터는 88만 8,900 랜드이기 때문에 한화로 약 6,632만 원이며, 단순 환산 시에는 국내 판매 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하다. 하지만 현대 싼타페가 터기에서 1억 원에 판매된다고, 국내에서 4천만 원이면 저렴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레인저 가격이 국내에서도 합당한 수준인지는 시장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의 미국 버전은 슈퍼크루캡 4X4 모델은 트림에 따라 XL 3만 1,075 달러(한화 3,467만 원), XLT 3만 4,745 달러,(한화 3,877만 원), 라리엣은 3만 8,785 달러(한화 4,328만 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일부 딜러사는 미국산으로 안내하고 있기도 하며, 포드코리아는 구체적인 영업지침을 내리지 않아 영업 일선에서는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전계약부터 시작해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bbongs142@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