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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가 얼어 터진 기아 쏘렌토, 황당한 해결책 논란

  • 기사입력 2021.02.10 08:39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머플러 내부에 응축된 물이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고여 있는 것이다. 
 
머플러 내부에 물이 고여 있게 돼 영하의 기온이 장시간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머플러 내부의 물들이 얼어붙어 동파되거나 배기를 막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사진=기아)

실제로 기아 쏘렌토 자동차 동호회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동안 ‘머플러가 막혔다’, ‘머플러가 터졌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등 쏘렌토 하이브리드 결함 글이 속출했다.
 
지난 21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생산 및 출고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의 머플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내부에서 생성된 응축수가 머플러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고이면서 겨울철 동파 및 배기를 막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는 지난 1월부터 무상수리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무상 조치방법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부품의 교체 없이 단순히 응축수를 흘려보내기 위한 구멍을 뚫는다는 것이다.
 
▲현대 넥쏘 머플러에서 나오는 물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다름)(사진=양봉수 기자)

소비자들은 “머플러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부품의 교체 없이 구멍만 뚫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라며 이번 쏘렌토 하이브리드 무상 조치에 대하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기아는 수리 조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머플러에 변형이 생긴 경우에는 개선된 신품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밝혔다.
 
한편, 이번 무상 조치에 해당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생산 및 출고된 차량들이 해당되며 해당 차량은 총 2만 4,278대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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